무서워
뒤에서
날쫒는
검은색
스토커

해질녘
어느덧
나보다
길어진
그녀석

달밤에
이제는 나마저
먹어버릴 그림자가 내앞에

나는  그렇게 그림자에 안겨
눈부신 아침을 포기했다
그림자 속에서
잠들어버린
시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