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시대.
무사들은 그저 자신의 영역에서 힘을 갈고 닦는다.
어떤 이는 일류에서 벽을 느끼고, 어떤 이는 노력과 재능을 발판삼아 절정에 달한다.
그 중 극히 드물게 초절정에 달하는 자가 나온다.

힘을 가지면 욕심이 생긴다.
그리고 무인은 무위가 높아질수록 잘 죽지도 않는다.
그렇게 세월이 쌓이면서 절정 고수와 초절정 고수의 수가 임계점을 넘게 되면 대전이 발발한다.

전쟁의 시대가 도래했다.
전쟁의 시대에선 실전 경험이 필요했던 이들이 일제히 우화하기 시작한다.
무인의 수는 점점 줄어들지만, 평균적인 무위는 크게 오른다.

결국 전쟁은 정파의 승리.
사파든 마교든 큰 피해를 입어 향후 백 년 이상은 쉽게 움직일 수 없을 것이다.

전쟁이 끝나자 무사의 시대가 도래한다.
초절정, 절정 고수들은 대거 사망하여 그 수가 얼마 남지 않았으나, 그 후기지수들은 대부분 절정과 일류에 준하는 성취를 이룬 덕에 평균적인 무위가 매우 높아진 상황.

일반인과 무인의 격차는 종 자체가 다르게 보일 지경에 이른다.
각 문파는 전쟁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분쟁을 피한다.
일부는 민간을 수탈하며 사파로 전향한다.
이미 사파의 수가 크게 줄었기 때문에 전향한 이들을 포함해도 그 수가 많지는 않아 큰 위협은 되지 않는다.

시대는 다시 평화의 시대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