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道)

타오는 공력이 가지는 성질을 세분화하여

특정 성질을 강화시키고 다른 성질을 약화시켜 원하는 효과를 발휘하는 운용법이다.


각각의 성질은 행(行)이라 부른다.

일(日), 월(月),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

총 일곱 종류의 행이 있다.


일(日), 월(月)은 '특수 행'이라 부르며, 각각 공간계와 정보계에 간섭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모든 사람이 다룰 수 있는 기본 행과 달리

개개인마다 다룰 수 있는 범위와 성질이 달라 별도로 분류되며,

그 특성 상 무공보다는 선술/도술/주술과 같은 공외법(功外法)에 가깝게 취급되는 편이다.


음양오행 중 오행에 해당되는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는 '기본 행'이라 부르며,

주로 물질계에 간섭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응용 기술

행은 단독 성질만이 쓰이지 않는다.

다양한 행을 조합하여 복잡한 효과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이며,

그 중에서도 1) 범용적으로 쓰이고 2) 널리 알려진 기술을 '응용 기술'이라 부른다.


물론 숙련도가 받쳐줘야 하므로 선택과 집중을 위해

모든 응용 기술을 실전성있게 습득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따라서 응용 기술만 잘 익힌다면 고유한 무공이 없더라도 개성을 드러낼 수 있다.


적성 판별

기본 행은 적성 판별이 가능해 어떤 무공을 익히는 데 적합한지를 판단하는 근거가 된다.

각자 어떤 행에 특화되어 있는가를 파악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


1) 맥을 짚어 대상의 체질로 파악하기.

소양인(목), 태양인(화), 중용인(토), 소음인(금), 태음인(수)으로 구별한다.

단, 이 경우 가장 뛰어난 행 이외에는 어느 정도 수준인지 파악할 수 없다.


2) 측정 도구인 '천동의'에 공력을 불어넣어 측정한다.

각각의 행을 상징하는 다섯 개의 구슬이 중앙에 가까울수록 더 뛰어나며,

절대적인 수치와 관계없이 상대적으로 파악해 각각 5, 4, 3, 2, 1의 위치에 위치하게 된다.

대부분의 공력 사용자는 5, 4, 3을 중점적으로 단련한다.


상술한 방법 이외의 구분법도 존재하나, 일반적이지 않은 방식이다.

개중에는 관상이나 성격을 보고 구별하는 사이비적인 방식도 있어 정확도도 떨어지는 편.


일(日)행 - 공간계 간섭

일행은 공간 차원에 간섭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공간 왜곡, 거리 무시, 이공간 생성, 중력 조작, 위치 변환 등 강력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대신 다룰 수 있는 사람이 매우 적다.

설령 다룰 수 있다 하더라도 한정된 성질만을, 제한된 조건에서만 다룰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정해진 응용 기술은 따로 존재하지 않으며, 각각의 기술 하나하나가 고유 기술에 가깝다.


월(月)행 - 정보계 간섭

월행은 정보 차원과 정신, 영혼에 간섭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공력의 적용 범위를 제한하거나, 특정 조건 아래에 발동하거나,

외부 정보를 참조하는 등 보조적인 효과가 많다.

일행과 달리 다룰 수 있는 사람은 많은 대신 심상과 가장 밀접한 탓에

사람마다 다룰 수 있는 범위가 제각각이다.


월행 응용 기술

한정(限定)

공력의 적용 범위를 특정 대상(자신 포함)이나 요소로 제한시킨다.

예를 들어, '진통(대상이 받는 고통을 줄인다)'이라는 기술의 경우,

'대상'과 '고통'이라는 두 가지를 대상으로 지정한 경우다.

적용 범위를 좁히면 효력이 상승하지만

범위를 지나치게 좁히면 집중력이 부족해 오히려 역효과다. 과유불급.


별감(別感)

인간의 몸으로는 인지하지 못하는 감각을 개화하거나(투시, 로렌치니 기관 등)

다른 물체에 자신의 신경을 연결해 원격으로 감지한다.


전감(傳感)

대상에게 어떤 감각을 느끼게 한다.

전음(傳音) 역시 이 기술의 응용.

교란용으로도 사용 가능.


타협(他協)

자신의 공력에 있는 '시전자' 정보를 왜곡해, 다른 시전자의 공력과 쉽게 상호작용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기술.


정신조종

대상의 정신에 간섭해 자신의 의지대로 조종하는 기술.

타자의 정신에 간섭하는 기술이기 때문에 인간, 특히 정신력이 강하거나 투기를 방출하는 사람에겐 극히 쓰기 힘들다.

따라서 대상의 심신을 극도로 지치게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주로 동물에게 사용하는 기술.


색독(色讀)

대상이 가진 정보를 읽는다. 대충 사이코메트리 같은 것.

오래된 정보일수록 읽기 힘들지만, 대상의 기본 정보는 상시 갱신되므로 비교적 읽기 쉽다.

뇌의 정보 처리 한계 때문에 읽는 정보의 종류에 제한을 두어야 한다.


격발(擊發)

색독의 응용 기술. 대충 프로그래밍 같은 것.

조건과 타이밍에 맞게 효과를 발동하게끔 트리거를 설정한다.

능력 특성 상 설치형 능력이 많기 때문에 공력 주입용 물건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목(木)행 - 분해와 결합

목행은 대상을 분해하거나 결합시키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물질에 물러짐과 유동성을 부여하고(=분해), 그것을 다른 형태로 만들 수 있다(=결합).

분해와 재결합 양쪽 성질 모두 대상이 기체에 가까울수록 복잡해지고,

고체에 가까울수록 공력 소모가 커지므로 보통은 액체나 반고체, 무른 고체에 사용한다.


분해의 성질에 주목해 무공의 파괴력(절삭력)만을 증진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이 경우, 분해의 성질 때문에 상대가 몸에 두른 투기와 방어막조차도 뚫어버리기 때문에

투기를 몸에 두르고 있더라도 안심할 수 없다.


목행 응용 기술

분해(分解)

공력에 닿는 것들을 갈아버린다. 전기톱이나 드릴과 같은 상태.

자신의 몸에 두를 경우 자기 자신도 갈려버릴 수 있기 때문에 실전에서 쓰기 까다로우며,

위력이 높아질수록 더더욱 리스크가 올라간다.

방어막을 둘러 자가 피해를 상쇄시키는 식으로 쓰거나 무기에 두른 뒤 소모품처럼 쓴다.


분리(分離)

혼합물이나 분자의 각 성분을 분리한다.


혼합(混合)

물질들을 한데 뒤섞는다.


분쇄(粉碎)

공력에 닿는 것을 파괴한다.

큰 틀에서는 분해와 동일한 기술.


접착(接着)

여러 대상을 서로 붙인다.

접착제로도 쓸 수도 있고, 창작물 속의 닌자가 벽이나 천장에 붙는 것처럼 사용할 수 있다.


용화(鎔化)

대상 물체를 녹여 물질성/비물질성을 동시에 가진 '용화체'로 만든다.

용화체는 물체이면서 정기(精氣)의 성질을 띄고 있어 공력에 의해 변형되기 쉬운 상태가 되며,

일반 물질은 그냥 투과해버린다.


우화(羽化)

용화체를 도로 물질화 시킨다.

주로 변신 능력에 사용하여 무기나 신체를 다른 것으로 변화시킬 때 사용한다.

변신술은 환술(幻術)이라 실재가 변하는 것이 아니나,

우화는 실재가 변하는 것이다.

원래 형태의 정보는 금방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원래대로 돌아가는 건 의외로 쉽다.

그러나 우화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원래 모습으 돌아가기 힘들어지므로 주의할 것.


화(火)행 - 활성과 증폭

화행은 대상의 성질을 활성, 증폭시키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가장 단순명료한 특성으로, 물체가 가진 고유한 성질을 강화하는 효과라고 볼 수 있다.


단순한 능력처럼 보이지만, 개개인의 심상과 운용법에 따라

어떤 성질을 얼마나 강화하는 지가 다르기에 의외로 개성이 잘 드러나는 편이다.

전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다루는데다 범용성이 뛰어나

주력과 보조를 가리지 않고 가장 많은 이들이 익힌다.

설령 화행 적성이 1이어도 신체강화 하나 때문에라도 익혀야 한다.


화행 응용 기술

활성(活性)

대상이 가진 약한 성질을 활성화시킨다.


증폭(增幅)

대상이 가진 성질을 더욱 강하게 한다.


신체강화

대상의 체력, 근력, 신경, 면역력, 재생력, 혈류, 체온 등의 피지컬 요소를 증진시킨다.


치유(治癒)

대상의 체력, 면역력, 재생력, 혈류, 체온 등 건강과 관련된 요소를 증진시켜 자가재생력을 올리고 병마를 몰아낸다.


초감각(超感覺)

대상의 특정 감각을 극대화시킨다.


고속연산

두뇌회전을 빠르게 하여 판단력을 올리는 기술.

뇌와 신경계에 악영향을 끼치고 집중력 소모가 극심하기 때문에 장시간 지속과 남용은 금물.


가속(加速)

대상의 속도를 빠르게 한다.

그 자체만으로도 외공의 위력이 올라가며,

가중을 함께 사용하면 외공의 위력이 더더욱 올라간다.


가중(加重)

대상의 무게를 증가시킨다.

공격의 위력을 올리거나 태세를 무너뜨리지 않기 위해 사용한다.


팽창(膨脹)

대상의 부피를 증대시킨다.

무기의 사거리를 늘리거나 신체를 늘리는 데 사용할 수 있다.


가열(加熱)

온도를 증가시킨다.

또한, 화공(火功)이라 부를 정도로 강한 화력은 아니어도 불을 피울 수 있다.

생존이나 생활에도 유용한 기술.


표정(表亭)

존재감을 강하게 하여 대상을 눈에 띄게 하거나 두드러지게 한다.

적의 시선을 돌리거나, 자신이 아닌 것을 자신처럼 보이게 할 때 사용한다.


토(土)행 - 압력과 인력

토행은 압력과 인력을 가져, 순수한 물리력을 다룬다.

단순히 염동력 같은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일부는 가장 순수한 형태의 기라고 여기기도 한다.


토행은 응용의 폭이 넓어 응용 기술의 수가 적으나 응용방법이 무궁무진하다.

그만큼 다루기 어려운데다 큰 집중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기습용이나 고인물 전용 기술 등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검기, 강기, 이기어검술, 심검 등)


토행 응용 기술

강압(强壓)

밀쳐내는 공력을 발산하는 기술.

장력, 진각, 기탄 등 쏘거나 짓누르는 형태의 기공은 모두 강압에 해당한다.


악수(握手)

한 곳으로 압력을 가해 대상을 쥐는 기술.


흡공(吸功)

끌어당기는 힘을 가진 공력을 쓰는 기술.


섭물(攝物)

대상을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기술.

어검술 역시 섭물에 해당한다.


반탄(反彈)

밀쳐내는 힘을 가진 공력으로 외부로부터의 공격을 방어하는 기술.

주로 막으로 펼쳐 사용한다.


폭파(爆破)

물체의 내부로부터 공력을 발산해 밀쳐내는 힘으로 터트리는 기술.


쌍열(雙裂)

끌어당기는 힘을 두 개 이상 사용하여 사이에 있는 물체를 파괴하는 기술.


금(金)행 - 복제와 생성

금행은 물질화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낸 물체는 '생성체'라 부르며, 생성체에 화학적 변형이 일어난 뒤 소멸하는 경우

창조물과 합성된 자연계 물질은 다른 형태로 자연에 순환한다.

생성체는 물질의 성질이 강하기 때문에 혈을 열지 않아도 보거나 느낄 수 있다.


물질화를 하려면 참조할만한 물건(물질)이나 심상이 동반되어야 하고,

해당 물체(물질)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형상화 숙련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익히는 난이도가 모든 속성 중 가장 어렵다.


물체를 만들어낸다 해도 주입한 공력이 다 소모되거나

형태가 크게 무너지면 소멸하므로 일시적이며,

다양한 종류의 물체를 동시에 만드는 것은 집중력을 지나치게 요구한다.


즉, 익히는 난이도와 리스크에 비해 무공으로써 효용성은 별로 좋지 못하다.

단, 속성공을 익히는 경우 오히려 금행의 효용성이 뛰어나다.


일반적으로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물질 복제'를 이용해 부품을 만들어낸 뒤, 조립하는 식으로 사용하거나, 속성공을 보조하기 위해 쓰인다.


금행 응용 기술

물질화(物質畵)

물질을 참조하여 생성체를 만드는 기술.

물질화를 주로 사용하는 사람은 물질 덩어리를 여럿 휴대하고 다닌다.


사물화(事物)

물체를 참조하여 생성체를 만드는 기술.

원본과 다르게 변형해서 만들 수도 있다.

보통 소멸 방지 및 제작 효율을 위해

곧바로 완성본을 만드는 것보다 부품을 만든 뒤 조립하는 식으로 완성한다.


창조(創造)

심상을 참조하여 생성체를 만드는 기술.

난이도도 가장 어렵고 나오는 물체가 한정되는 대신

참조할 물건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


유속(維續)

생성체의 지속 시간을 늘리는 기술.

생성체를 새로 만드는 것보다 쉬워 애용되나,

생성체와 시전자의 거리가 멀 수록 공력 소모량이 많아진다.


괴속(壞續)

생성체의 형체가 크게 바뀌거나 파괴되어도 소멸하지 않게 하는 기술.

주로 파괴되어야 유의미한 물체인 경우에 사용한다.

폭탄이나 산탄 등.


강(補強)

대상의 결함이나 손상을 보완해 내구성을 올리거나 파손을 회복시키는 기술.

영구화가 병용되어야 제대로 회복시킬 수 있다.


원격(遠隔)

멀리 떨어진 곳에 생성체를 만드는 기술.


주입(鑄入)

물체에 공력의 성질을 부여하는 기술.

주로 기물(奇物)이나 결계(結界)를 만들 때 쓰인다.

버프/디버프 용도로 쓸 수도 있다.


영구화(永久畵)

생성체를 완전한 실물로 만드는 기술.

즉, 변형되더라도 소멸하지 않고 물질계에 남게 한다.

그 특성 상 공력 소모량이 극심하다.

특수한 효과를 가진 물체인 '기물'은 이 영구화를 통해 만들어지며,

시전자에게 몹시 뛰어난 재능과 영감, 막대한 공력이 있어야 한다.



수(水)행 - 억제와 정지

수행은 대상이 가진 성질을 억제, 완화시키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주력으로 쓰는 일이 거의 없고

무공의 강약 조절이나 호신기를 위해 보조로 사용하게 된다.

물체의 형태를 고정시키기 위해서 사용하기도 한다.

(물체의 형태가 무너지지 않아 내구도가 향상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음.)

호신기 전반은 수행에 포함되어 있다.


수행 응용 기술

약화(弱化)

대상이 가진 본래의 성질을 약화시킨다.


방탄(防彈)

운동량을 감소시키는 공력을 펼치는 기술.

몸에 두르거나 막으로 펼쳐 사용한다.

발에 둘러 착지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쓰기도 한다.


경신(輕身)

대상의 무게를 감소시킨다.

빠른 동작을 위해 사용한다.


감속(減速)

대상의 속도를 줄인다.


급정지(急停止)

행동 도중에 즉시 정지하는 기술.

공격/이동의 궤도를 바꾸기 위해 사용한다.


만고(滿)

대상의 화학적/물리적 변형을 막아 내구성과 강도를 증진시키는 기술.


진통(鎭痛)

대상이 받는 고통을 줄이는 기술.


수축(收縮)

대상의 부피를 줄이는 기술.

회피하기 위해 쓰이거나,

물체를 좁은 곳으로 통과시키기 위해 쓰인다.


지혈(止血)

대상의 출혈을 멈추는 기술.

상처 회복 자체를 막고 절단 부위의 부패를 늦추면

뒤늦게 잘린 부위를 연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점혈(點穴)

대상의 혈을 막아 공력을 쓰지 못하게 하는 기술.

투기가 발현중인 상대에게 쓰려면 강한 출력이 필요하다.


불가시(不可示)

대상을 잘 보이지 않게 한다.

은신, 힘을 숨길 때, 공격을 보이지 않게 할 때 등에 사용한다.


냉각(冷却)

대상의 온도를 낮추는 기술.

주로 신체나 무구의 과열을 막기 위해 사용한다.


봉인(封印)

대상의 움직임이나 공력의 사용 등을 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