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wuxia/99746590


먼저는 백회가 열리는 천통天通이 일어나니 기반이되는 깨달음은 사랑愛情이다.

천기가 위로부터 흘러 내려와 백회를 채우고 성자聖子의 피寶血를 통한 그 심정을 전해받으니

인체의 혈맥과 심상이 하늘의 섭리를 닮게 지어졌으며 이로써 스러져 없어질 미물이 아닌 사랑받는 존재임을 확신받는다.

이를 입신지경入信之境이라 칭한다.

보고, 듣고, 말하는 행위에 있어서 이전과 같지 아니하게 되니 백회로부터 총회, 후정을 지나 인당과 아문에 이르기까지 전후왕복을 둘러 상단의 심상을 보호하고

청명, 동자료, 하관, 청규, 규음, 뇌호를 따라 가로로 또 왕복하여 두르며 보는 것과 듣는 것을 보호하니

이는 하늘의 마음이 있는 곳에 마음을 두고 하늘의 눈물이 닫는 곳에 눈물을 흘려 헛된 것에 현혹되지 않게 하는 구원의 투구이니라.


입신지경을 통달한 후에는 그 천기를 전신 세맥에 둘러 일신을 재구성하는데 그 기반이되는 깨달음은 회개回改니라.

영대혈로부터 차료, 회음에 이르기까지 가랑비가 호수를 이루듯이 공력을 채우고 그로부터 독맥과 임맥을 돌며 탁기를 불태우고

동자료, 옥당, 지음, 정명, 소택, 은백, 인당, 상양, 중완, 공손, 관충 11개의 혈자리에도 이와같이 하여 거기로부터 온몸의 12경맥에 쌓인 탁기를 불사를지니

몸과 마음에 쌓인 더러움은 인간의 정신으로 해아릴 수 없이 많은즉 이를 내공으로 주관하여 모조리 깨끗케 함은 불가하며 환골탈태한다 해도 탁기는 다시 쌓이기 마련이기에

그 의의가 배출할 것이 아니라 천기를 성화聖火로 화化하여 오욕汚慾을 태워 없앰이며 다시 쌓일 수 없는 환경을 만듦에 있느니라.

그 빛은 피처럼 붉은 색眞紅인데 본래는 체내에 뿌리까지 얽혀 때어낼 수 없던 것들을 성자의 핏값으로 대속代贖하였기에 그러한 것이라.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 한점 없는 이가 없으며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이를 깨달아 알며 모든 혈자리와 경맥에 새기어 그 내면이 이전과 같이 더러움을 쫓지 않고 미워하며 멀리하게 되나니 일컬어 고인이사古人已死라 한다

마지막에는 상반신에 화개, 기사, 자궁의 혈도를 열고,

하반신에 명문혈에서 황문, 환조를 따르다가 용천혈을 돌아 관원, 천추로 통로를 열고

옥당에 이르러 선천진기를 다시 재련하니 검에 붙은 녹을 벗기고 정련함과 같이 성화의 불길로 두들겨 깨우고 뿌리부터 타고난 기질을 바꿀지라.

본래 더러웠던 이가 피와 불의 대속하심으로 새 사람이 되었으니 이신칭의以信稱義라 부르느니라. 

(이 단계를 걷는 후인들에게 엄중히 금할 것은 천기의 흐름과 성화의 대속을 이전에 익힌 내공으로 운행하려하는 것과 한번 경지를 밟았다 하여 반복치 않는 것인데 . 첫째는 이 신공을 익히지 않은것보다 무용한 일이며 둘째는 인간 심신의 연약함으로 다시 옛사람古人을 깨움이니라. )


세번째 경지는 하단전을 연성하는데 이는 둘째 경지를 이루면 자연히 따라오는 것으로 그 깨달음은 행선行宣이니라.

이전의 더러운 것들을 미워하는 새사람新者, 信者이 되었은즉 옛 내공을 폐廢하되 중단에서 천기가 생명수 흐르듯 폭포수처럼 몰아쳐 기해에 이르러 채움生水之江으로써 비우고 양손의 노궁혈과 양발의 용천현을 통해 세상에게 돌려주어 돌려받을 수 없도록 배풀지라.

이때 장심掌深과 척심跖深이 붉게 물드니聖痕 성자聖子의 길을 따르며 그 가르침에 순종함의 증표니라.

깨끗하여진 단전에 천기를 채워 새로운 하단전을 이루니 성부의 공의公義하심과 성자의 사랑愛情하심이 불과도 같고 물과도 같아 태음양太陰陽을 이루고 그 가운데 또 물같고 불같아 소음양小陰陽을 이루며 천지天地와 사방四方을 그린다.

이를 일컬어 야소지체耶蘇之體를 이룬다 하는데 기리사독基利斯督의 몸이 되어 현세에 천국天國을 이루는 일꾼이 됨을 뜻함이라.


내공의 깊고 얕음에 따라 경지가 나뉘지 않고 전에 익히던 내공의 운기법을 가져와 축기하나 그 전반을 변형하여 새 육신, 단전에 알맞게 하여 내공을 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