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을 상대하는 초능력자물이 늘 그렇듯

처음 조우하는 괴물을 상대로 가장 중요한것이

정보와 장비수준이다



작중 S급카운터라고 공인되거나 그에 견주는

수준이라고 평가받는 인물들은 총 네명인데

구관리국의 이수연

스테이츠 오브 원-태스크포스 01
엔터프라이즈 델타세븐 소속
제이크 워커 대령

노르드나빅의 제 1 총사대장 제라드 큐리안

전직 조디악나이츠 레드시프트 부단장이자
전직 샤레이드 건틀렛 챔피언이자
현직 건틀리스트인 줄리아 레온하르트

이렇게 있음

각각 상대전적을 보면

이수연(아스널 윙 미착용)

구관리국 활동하며 수많은 그림자들과

겨뤄봤고 클리포트 게임 시점까지 멀쩡한거 보면

전적이 구릴수가 없음. 작중 보여준 맨몸 전적으로는

ㄱ. 작전명 트러블슈팅 : 대 엘리시움전에서 정신공격을

깡스펙의 강력한 내성으로 견뎌내고 엘리시움을

와해시킴

ㄴ. 4종 침식체에 견주는 자동탐색추적말살병기인

모더레이터를 이수연 스트라이크 한방에 바다와

함께 반갈국함


제이크 워커(스톰브링어 미착용)

의외로 그림자전의 전적이 없다

샬롯은 사도이기에 단순 그림자로 치부할 수 없음

ㄱ.고심도 이면세계에서 4종 침식체를

상대로 가뿐하게 승리함

ㄴ.리플레이서 인자로 강화된 재생체 나이트와

리플레이서 간부진을 상대로 압도하고

5종에 견주는 유사 클리포트 인자를 개방한

리플레이서 퀸-헤일로를 상대로 화력에서 우위를

점함

ㄷ.마왕의 사도이자 시간끄는데 특화된 피돼지

살렷을 상대로 밀리지 않음. 되려 자기 능력을

육신이 감당하지 못해 자멸할 정도의 출력

ㄹ.왠만한 태스크포스의 기술력을 넘어서버리는

지금의 스캐빈저의 기함에 속한 간부와

그들이 이끄는 스캐빈저의 정예병력을 단신으로

두들겨 패서 사망수준에 이르게 함(보험용 심장으로

사망하진 않음)


줄리아 레온하르트(오지만디아스)

애초에 출신부터가 대 그림자 전담 태스크포스인

조디악나이츠이며 거기서도 최강자라인인 단장급

클래스인데다 별의 무구를 수여받은 12궁의 기사의

한명이며 오랜 시간 샤레이드의 챔피언 자리를

전승무패로 지켜온 대인전의 초강자


ㄱ.엘리시움 최고단원중 한명인 플라가를 상대로

정신공격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고 가볍게

쫓아냄




제라드 큐리안

ㄱ.침식의 날 처음 조우하는 4종 그림자 침식체인

메디우스를 상대로 적합한 이터니움 병기나

대침식전 아티팩트, 적에 대한 아무런 정보 없이

동귀어진함






단순 상대전적으로 보면 큐리안이 S급중 가장

격이 떨어져보일 수 있으나

큐리안과 다르게 위 셋은 전원 대침식전 조직으로부터

집중적으로 육성된 해당 조직 최고의 에이스들이며

모두들 빵빵한 지원과 교육을 통해 적에 대한 정보와

공략법 숙지, 다양한 경험과 동료의 지원을 기대할

여건이 되는 등

상당한 엘리트에 해당하는 고오오오급 인재로 육성되

었으며 각국 혹은 기관들간의 교류를 통해

모자람 없이 만전을 기할 수 있는 현존 인류의

최고 기대주들이다



반면 제라드 큐리안의 경우 환경이 매우 불리했는데

첫째로 노르드나빅은 쇄국정책에 의해 외부와

단절되어 교류가 없어 정보 또한 부족했다

이는 노르드나빅이 낙원문에 너무 의존한 동시에

비밀로 부쳤기 때문에 나온 부작용으로

20년 전 침식의 날까지 노르드나빅의 장비수준은

델타세븐은 커녕 페넥폭스와 비교해도 상당히

구식이었다

물론 이터니움을 이용한 머스킷은 4종 그림자를

상대로도 통각을 느끼게 할만큼 훌륭한 장비지만

그 외의 수단(기동, 방어, 보급 등)에서 대침식전에

너무 낙후된 설비들을 갖추고있었음

심지어 큐리안은 당시 병기마도 보내고 무장은

파손되었으며 고등급 침식전은 처음 치루는데다

해당 시대가 인류에겐 최초로, 그리고 동시에

최악의 상황으로 겪는 침식재난의 시기다



둘째로 정보의 부족이었는데

4종 그림자라는 존재 자체가 침식의 날 이후 20년이

지나도록 현 인류에게 공개되지 않은 수준의 존재임

대침식전 기관들중 일부는 알고있었지만

미 정보부에선 모르고있었을 가능성이 있는데

이에 대한 간접적인 예시가

제이크 대령과 고심도에 서식하는 4종 짐승형

침식체전에서 모두가 제이크 대령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며 서둘러 철수하려고 했음

하지만 결과는 제이크의 압도적인 승리였으며

침식체는 기본적으로 짐승의 생태를 가지고

그런 짐승형보다 지성을 가지고 매우 교활하고

악랄하며 특수한 이능까지 다루는 그림자가 동급

침식체에 비해 훨씬 위험하다는걸 감안하면

처음으로 마주한 고등급 침식체가 그림자였던

큐리안의 대진운은 매우 안좋았다고 볼 수 있다


대게 괴물을 상대하는 매체에서 주인공들이

당하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가 정보의 부족인데

처음 만나는 침식체가 짐승과 같은 침식체들을

조직적으로 지휘하고 뭐 아무것도 안한거같은데

갑자기 우리 팀이 서로 팀킬하고 자해하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환술에 걸려있는데다

여리여리해보이는 여자애가 죽창 찔러넣으니

요리조리 피하거나 막아내며 왕국 최강의 전사랑

자웅을 겨루는 수준이면 굉장히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정보와 무장의 중요도는 메이즈 전대 또한 예시로

들 수 있는데 메이즈 전대는 소속 카운터가 단 둘

뿐인 전대로 이중 한명은 지휘와 원거리 포격

다른 한명은 백병전을 담당하고있다

이들이 전사자가 안나기로 유명한 전대인 이유는

구관리국을 통한 충분한 대침식전 무장과

압도적인 정보를 통한 공략법과 정보장악력을

통한 '이기는 싸움'을 하기 때문인데

중요한건 위의 카운터 두명이 엄청난 초인인것도

아니며 병대원들 또한 탈인간의 군인인것도 아니다

구관리국 대침식전 전투교리도 대침식전은

카운터 혼자 북치고 장구치는 게임이 아니며

이는 현대의 대침식전 교리 역시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트러블슈팅에 투입된 2개 전대가 일방적으로 말려든

이유도 전장에 네퀴티아가 부재했다는 정보를

통해 해볼만한 싸움이라 판단되어 투입된것이지만

이 거짓 정보에 의해 괴멸적인 피해를 당했으며

만약 여기 투입된 전대가 메이즈 전대여도 결과는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네찐이는 약자에게 강하고 학살에 최적화된 졸렬함의

화신이니까



장비와 정보의 부족에 대한 예시는 우리들의

영원한 배신님 힐데도 피할 수 없는데

실제로 힐데는 네르비에를 요격하기 위해

맨몸으로 출격했으나 3종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건 힐데가 약한게 아니라 상성좆망겜의

가불기에 휘말린 탓인데

당시 네르비에는 루크레시아가 서포트해주며

클리포트 인자에 의한 불사의 인과를 끊는

공격이 아니면 계속해서 살아나는 언데드형

침식체였기에 힐데는 죽지 않는 괴물을 상대로

소모전을 강요받으며 맨몸으로 인자를 사용하는

리스크까지 감수하려했다


만약 힐데가 적이 언데드타입인걸 알았다면

드래곤버스터를 가져가거나 대비책을 세웠겠지




지금의 노르드나빅 국경수비대가 관리국의 지원으로

템페스트 함선을 건조하고 정보와 지원을 받아

빙류회랑-공성전에서 엘리시움 필하모닉을 상대로

상당한 데미지를 가한것을 보면

정보와 장비의 중요도는 카운터의 존재여부보다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

오죽하면 위 두가지 요소가 부족한 세계들은

멸망을 피하지 못했고

멸망의 기로에 선 세계가 정보와 장비를 얻었을때

기적적인 성과를 낼 수 있었으니까(데드엔드로드)


의미없는 가정이지만 노르드나빅이 쇄국을 풀고

관리국과의 교류를 통해 정보와 기술을 지원받았다면

제라드 큐리안은 엄청난 성과를 세우지 않았을까?




이 남자는 난생 처음보는 괴물을 맨손으로 두들겨

패서 육신을 부수고 침식체가 되어서까지

괴물의 부활을 막으려 한 영웅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