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검찰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이 오는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저도 그 전화를 받았습니다. 벌써 4번째거든요.

어느 날 자료조사에 대한 설문이나 마케팅 관련으로 전화가 오지 않습니까?
저도 참 많이 오네요. 누구지 하고 받으면 의미없는 전화로 화가 납니다.

저를 포함한 여러분의 폰 번호는 이미 공공재 입니다.
당신의 전화번호뿐만 아니라 누구인지까지 알고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 전화번호화 개인정보는 어디서 유출이 될까요?



https://corp.kt.com/html/etc/privacy.html

사용자가 이동통신사 서비스를 가입하거나 휴대전화 번호를 통해 웹사이트에 제공하는 서비스에 가입하면 다양한 계약사항이 존재하고 이들 중에서는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와 함께 개인정보가 제 3자에 제공될 수 있으며 통신사의 주장으로는 최소한의 데이터를 수집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 02 장 개인정보의 수집·이용 목적, 항목 및 보유기간 에 따르면 '위의 개인정보를 조합하여 생성되는 정보' 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이미 내가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빅데이터를 통해서 통신사는 알 수 있게 됩니다.
더군다나, https://arca.live/b/96privacy/76054496 이미 수집한 개인정보를 팔아 부족한 수익을 매꾸는 것이 현실이고요.
LG는 한술 더 떠서 해커팀한테 개인정보가 팔려나가 뉴스도 탄 적이 있습니다.


통신사에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자신이 사용하는 사이트 역시 개인정보를 수집하는건 물론이고 사이트들 역시 이미 한번 이상 유출사고가 벌어졌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당장 네이버 뉴스에 '휴대폰 번호 유출' 이라고 검색한다면 하루가 멀다하고 웹사이트들의 유출 사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해외도 요즘에는 안심할 수 없습니다. 구글과 디스코드 등의 해외 사이트들도 악용 방지를 내세워 휴대전화 번호를 수집하고 이를 연결고리로써 사용자를 특정해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람들이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인식이 잡히지 않고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앞으로도 문제는 지속될 것 입니다.

ps. 최근 KB 리브엠이 가입자 접속 정보 6억 6,000만 건 이상 수집했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이미 국내 통신사 입장에서는 악용방지 차원의 관례였고 통신사 뿐만 아니라 사이트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지금 이 글을 올리는 이곳도 포함해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