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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쏘아올린 ‘스타링크’ 위성이 지자기 폭풍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고 IT매체 씨넷이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3일 스페이스X는 미국 플로리다 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팰컨9 로켓에 스타링크 위성 49기를 실어 우주로 발사했다. 스페이스X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위해 2018년부터 약 2천 기가 넘는 스타링크 위성들을 발사하고 있다.

하지만, 로켓 발사 후 지자기 폭풍이 지구 대기를 강타했다. 주로 태양 흑점의 영향에 의해 발생하는 지자기 폭풍은 지구 자기장이 급격하게 변하는 현상으로, 단파나 무선 통신 장애를 일으켜 인공위성이나 송전시설 등에 피해를 입힌다.

스페이스X는 이번에 발사된 스타링크 위성들이 지자기 폭풍으로 파괴됐다고 밝혔다. 지자기 폭풍이 지난 주 지구를 강타하자, 스페이스X는 신속히 인공위성을 안전모드로 전환, 항력을 최소화하고 폭풍을 피하기 위해 궤도 가장자리 끝으로 비행했다. 하지만, 위성들은 끝내 우주 궤도에 오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페이스X는 위성 49기 중 40기가 “지구 대기권에 다시 진입할 예정이거나 이미 재진입했을 것"이라며, 위성의 수명이 끝났다고 설명했다. 인공위성들은 대기와 충돌할 때 완전히 타 버리도록 설계돼 파편들이 지면에 도달하지 않으며, 다른 위성에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천문학자들은 우주 궤도에 배치되는 스타링크 위성의 수가 계속 증가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달 천문학자들은 스타링크 위성이 천체 관측을 방해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2일 국제천문연맹(IAU)은 최근 ‘군집위성의 방해에 맞선 어둡고 조용한 하늘 지킴이 센터’(Centre for the Protection of the Dark and Quiet Sky from Satellite Constellation Interference)라는 이름의 기구를 설치한다고 발표했다. 

이 기구는 군집위성들이 천체관측에 미치게 될 영향을 연구하고 밤하늘을 지키기 위한 여러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 위성 49기를 발사했는데 지자기 폭풍으로 파괴되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