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키보토스 은메달리스트


※주의 : 이 칼럼 시리즈는 매우 주관적인 의견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압도적인 성능으로 메타를 갈아엎고 지배하고 있는 '총망추'

그리고 높은 성능에도 불구하고 그런 총망추가 되지 못한 '은메달리스트'...




3편의 주인공은 한일 가리지 않고 뉴비들의 곡소리를 뽑아내는 아이키요 후우카(새해)



그리고 뉴후카가 언급되면 빠질 수 없는 코제키 우이, 이 2명임


우이는 어쩌다보니 이격 원본 순서로 2연속으로 다루게 됐는데 어쨌든




이 둘은 EX 코스트 반감이라는 독보적인 버프 스킬을 지니고 있음

코스트 반감은 무거운 코스트의 EX 스킬을 더 빠른 타이밍에, 다른 스킬들과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줌

아코, 히마리는 버프 수치가 높은 대신 지속 시간이 짧아서, 지속시간 내에 딜러 EX를 2번 쓰긴 쉽지 않은데

고코스트 딜러라도 이걸 가능하게 해주는 게 코스트 반감 버프라는 걸 생각하면, 이게 얼마나 강력한지 알 수 있을 거임


이 코스트 반감 버프는 일섭 기준으로도 보유자가 이 2명밖에 없는, 대체재가 전혀 없는 버프

무엇보다 코스트 감소 버프 전체를 통틀어도, EX로 원하는 타이밍에 코감 버프를 줄 수 있는 건 이 둘뿐임


그러면서도 우이와 뉴후카가 서로 완전히 호환되는 관계는 아님

스트라이커/스페셜이라는 차이, 코감 버프 적용 방식의 차이, 코감 이외의 버프 차이 등

운용할 때 상당히 큰 차이를 내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어느 정도 대체는 되지만 택틱과 점수의 차이가 크게 나게 됨

더해서 어느 쪽이 더 고점인지는 어느 상황에서 어떤 조합으로 전투를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때문에 우이와 뉴후카 양쪽 다 총력전 필수 학생으로 꼽히고 있음

뉴후카의 경우 통언뜬이 안되는 한정이기도 해서, 이번에 일섭 복각이 되기 전까진 상당히 많은 뉴비가 거품을 물게 만듬

특히 최근 유저수가 계속 가파른 우상향을 그려온 일섭에선 뉴후카 없는 뉴비들의 아우성이 그만큼 크기도 했음



이렇게 우이와 뉴후카, 둘 다 상당히 귀중한 버퍼임에도 불구하고

선뜻 '총망추'라고 말하기엔 조금 애매한 느낌이 드는 것일까?


일단 1번째, 버프 대상에 따라 코스트 감소 효율이 크게 달라짐

코스트를 '반감' 시키는 것인 만큼, 당연히 원래 요구하는 코스트가 높을수록 감소되는 수치도 높아짐

그런데 이 코스트 반감 버프 자체도 EX스킬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코스트를 깎기 위해 코스트를 쓰는 모양새가 됨

우이와 뉴후카 둘 다 EX 5렙 기준으로 4코 이상은 본전이거나 이득이지만, 2~3코 대상으로는 손해가 발생함


물론 '손해'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코스트 소모 총량만 볼 때의 얘기고, 복합적으로는 완전 손해는 아니게 되기도 함

저코스트인 경우라도 코스트가 낮아진 것을 이용해, 필요한 타이밍에 더 빠른 스킬 순환을 시킬 수 있기 때문

페로로지라에서 그로기 타이밍에 앞서, 우이 버프를 나츠나 뉴요코에게도 주는 것이 대표적인 케이스임

물론 이렇게 우이나 뉴후카를 쓰는 것 자체도 스킬패 1칸을 순환시키는 작업이라고 볼 수 있음


그리고 우이의 경우 상승량이 너무 낮아서 오히려 히마리 버프를 지우는 지뢰 취급 당하지만, 일단 공격력 버프를 주긴 하고

뉴후카는 꽤 높은 치명 대미지 버프를 주기 때문에 코감 버퍼 역할을 하면서 아코 역할도 어느 정도 대체함

이런 것들도 있기 때문에 저코스트 딜러에게 우이나 뉴후카를 발라주는 게 아주 손해는 아니긴 함



물론 이득인지 아닌지도 애매한 코감 버프랑 짜잘한 버프를 주느니

코감 갖다 버리고 그냥 아코 히마리 바르는 게 존나 훨씬 더 세다는 게 냉정한 현실

실제로 코스트 이득 커트라인인 4~5코스트 딜러만 해도 그냥 코감 없이 아코 히마리 깡으로 바르고 발사하는 경우가 적지 않음

그 자리에 우이를 넣느니, 기믹 해결 요원이나 서브 딜러 등을 넣는 게 더 효율적이라 이거임


특히 시로쿠로나 쿠로카게 같은 총력전은 현 시점에서도 4코 이하 저코스트 딜러가 메인 딜러로 쓰이고 있어서

코스트 감소가 없어도 패 순환에 문제가 전혀 없는 만큼 우이나 뉴후카의 비중은 매우 낮음

드히나가 나오면서 갈아엎어져버린 카이텐처럼, 총망추급 고코스트 딜러가 나와야 우이와 뉴후카의 주가도 올라가는 셈

그레고리오 같은 건 아예 근본적인 방향성 자체가 다르기도 하고...



2번째로 출시 시기가 조금 애매했음

이전 편들에서도 여러번 얘기했지만 총력전에서의 평가는 당시의 메타가 어땠는지에 대한 것도 크게 작용함

이 '메타'라는 건 총력전의 종류, 난이도, 당시 학생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되어 만들어진 '환경'이라고 보면 됨

성능이 애매하더라도 다른 학생들이 더 애매하거나 접대 총력전이 금방 열리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고

반대로 성능이 뛰어나더라도 이미 비슷하거나 상위호환인 학생이 있거나, 접대 총력전이 없으면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듬



뉴후카의 경우 인세인 시대의 끄트머리에 나오면서, 활약할 무대가 바로 갖춰지지 않았음

픽업과 동시에 실시된 예로니무스는 실내여서 아즈사 사오리가 메인 딜러였고, 뉴후카도 쓸만하긴 했지만 아코가 최고점이었음

이후 열린 실내 시로쿠로는 저코스트 지속딜 비중이 높았고, 2팟 메인딜러가 뉴후카 효율이 별로인 운스미와 수즈사였음


그 후에는 최종편이 진행되면서 장장 6주동안 총력전이 미개최

총력전과 비슷한 연합작전 이벤트인 성소 공략전이 열렸고, 뉴후카와 궁합이 좋은 총망추 미카의 가챠페스가 열린 것도 이 때지만

미카와 함께 성능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는 정도였을 뿐, 메타가 획기적으로 바뀔만하다고 체감하긴 어려웠음



우이의 경우 출시 당시 학생풀이 현재에 비해 상당히 빈약했기 때문에, 뉴후카보다 더 심각했음

일단 우이 출시 당시 6코스트 이상의 딜러는 히나, 아리스, 바카린, 뉴아루, 그리고 같이 나온 히나타

히나는 이전부터 슬슬 아루에게 밀리고 있었고, 아리스는 특유의 스킬셋 때문에 코감을 통한 패가속 효율이 떨어졌음

뉴아루는 자체 코스트 환급이 있어서 우이 의존도가 낮았고, 히나타는 애용품이 없던 시절이라 그냥 똥캐였음


물론 바카린은 페로로 메인 딜러로 쓰이는 학생이었고, 4~5코 라인에는 아루, 아즈사, 수즈사, 마키 등의 걸출한 딜러들이 있었음

하지만 아직 스페셜 버퍼가 코타마, 미쿠, 아코밖에 없던 시기였기 때문에 스트라이커 딜러의 파워가 많이 낮은 상태였고

때문에 우이를 쓰더라도, 우이 버프를 받는 딜러가 1탑 메인 딜러인 경우는 그리 많지 않았음

대표적인 케이스 중 하나가 바카린과 우이를 쓰긴 했지만, 핵심 딜러는 TS인 이로하였던 실내 페로로지라



출시 당시 상황들이 이랬으니 "포텐셜이 높다", 그 이상의 평가를 받기는 쉽지 않았음

저평가를 받지는 않았지만 당장 적극적으로 써먹을 구석이 없으니 검증이 어려웠던 거임

특히 선발주자였던 우이는 교차검증할 과거 데이터가 없으니까 더더욱 그럴 수밖에


물론 진가가 밝혀지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음

특히 우이는 히마리가, 뉴후카는 미카가 나온 덕분에 시너지 포텐셜이 대폭 높아지게 되었고

지금에 이르러서는 모두가 인정하는, 없으면 매우 꼬운 인권급으로 평가되고 있음


하지만 고코스트 딜러와 쓸 때가 되어야 진가가 발휘되는 건 분명하고

다양한 저코스트 딜러들이 메인 딜러로 쓰이는 만큼, 우이든 뉴후카든 그 활용도가 반감되는 건 어쩔 수 없는 한계임


그리고 결국 부각되기 쉬운 건 먼저 나온 버퍼보다는, 나중에 나온 딜러이기도 하고

미카라던가, 드히나라던가...








이전 편들보다 좀 짧아지긴 했지만, 이번 편은 여기까지

다음 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