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닛산 마치. 2000년대 카를로스 곤과 나카무라 시로 휘하의 닛산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그런 찹니다. 매우 감성적이면서도 다체롭고, 심플해서 오래가면서도 개성충만하고, 그런 시대의 닛산을 상징하는 차였죠. 이 시기 나온 큐브, 프리메라, 티다, 티아나,노트도 잊지 말아주세요!

그런 닛산이 2010년대 들어서 소형차 쪽에 과도할 정도로 단가 까기의 결과를 보여주는 게 안타깝더군요. 카를로스 곤이 단가까기로 악명높았다고 인용한 칼럼이 있었고, 미쓰비시 차와 소니를 좋아하는 이웃 블로거 분은 "수장 하나가 지휘하는 같은 얼라이언스에서 르노만 잘 나가고 닛산이 빌빌거리는 상황이라면 이상한 일이다"라고 비평한 게 떠오릅니다. 

4세대 마치나 2세대 티다의 바디 형상을 보면은 뭔가 포텐셜을 제대로 못 쓴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특히, 타이완에서 실물을 본 입장에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