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채널

현재 고3이고 서울에 있는 자사고에 재학 중이야.

일단 우리학교는 몇년전까지 이름만 자사고였어.

자사고 순위 거의 꼴찌였고, 입결도 별로 좋지 못했지.

그러다가 새로 부임한 교장선생님께서 총동창회 장학금, 같은재단 대학과의 연계 프로그램, 논술,정시 중심에서 수시중심으로 전환 등

다양한 시도를 하시면서 입결이 급상승했어.

2년 전엔가? 고대 수시로 20명 이상? 붙었을 거야.

근데 최저 못맞춰서 최종합격이 7명?인가로 들음.

학교 정원 대부분이 그냥 가까워서 온 애들인데

상위권은 미달나서 특목고,전국 자사고 면접 떨어진 애들 몰려와서 박터지고.

그러다 보니 학생 편차가 크고, 대학 연계로 전공관련 수업 듣는 거 하면

한 50퍼 이상은 딴짓하거나 자는데 선생님들은 그거 다 아시면서도

어떻게든 보내보려고 생기부에 잘 써주시고.

자소서는 거짓말 많고.

이런 분위기 싫어서 아는 동생들이 고등학교 물어보면

그냥 근처에 사대부고 추천함.

거기랑 입결 비슷해 보여.

모든 자사고가 이런 분위기는 아닐거야.

근데 친구들 말 들어보면 자사고 중에 이런 분위기인 학교 많다더라.

그래서 자사고 고민중이면 잘 생각해봐.

글이 좀 두서없네. 미안.

암튼 잘 생각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