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채널

돈만 있으면 부모님이 차 해주고 집 해주고 빌딩 하나 주고 월세 받으면서 살라고 할 수도 있음


근데 사람이란게 꼭 물질적으로 부족함이 없는 상태만이 전부가 아니거든.


굳이 미슐랭 별 몇 개짜리 안 먹어도 살 수 있고, 해외 안 나가도 살 수 있는데 사람이 굳이 그걸 하는 이유는, 색다르고 독특한 걸 추구함으로써 우월감을 느끼기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함. 우월감이란 표현이 불편하다면 정신적 만족감이라고 해도 좋음.


그런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사람은 물론 공부랑 취업 아둥바둥해서 40대 중반쯤 되서야 번듯한 자기집 가진 사람보다 더 행복할 수 있음.


하지만 그 사람이랑 똑같이 가졌으면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더 좋은 직업 가지고 더 풍요롭게 살 수 있는 사람에 대한 열등감이 과연 없을까 싶다.


꼭 공부만이 길은 아님. 스포츠 선수를 목표로 노력할 수도 있고, 그 외에 예술이라던가, 뭔가 다른 자기만의 길을 갈 수도 있겠지.


노력한 사람이 무조건 노력하지 않은 사람보다 뛰어나라는 법은 없어. 하지만 적어도 같은 조건에서는 노력한 사람이 노력하지 않은 사람보다 많은 걸 가질 수 있다.


노력만 하면 뭐든지 된다는 노력만능설은 개소리지만, 그게 무조건 노력의 가치를 폄하할 수 있는 근거는 못 된다.


본인이 적당한 노력만 하고 남보다 잘하거나 못하거나 상관없는 유유자적한 삶을 살지, 죽자살자 노력해서 남보다 앞서나가는 화려한 삶을 살지, 본인의 성향에 대해서 깊이 생각한 다음 결론을 내리는 것이 옳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