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채널
다들어보면 거시발 뭐가 그리 대단합니까..할수 있지만 그래도 나름 정신승리 하자면 인생 X망 할뻔한거, 망은 탈출하고, 그냥저냥 일반인? 인생은 진입해서..
간단한 조언 정도는 풀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썰푼다.

학창시절은 간단히 패스할게 머리가 안좋은것도 맞지만, 그냥 딱잘라서 걍 안했어.
수능 국영수 889 나오고 사탐 사사사정(세계사,국사,근현대사,정치) 1332 나왔어. 
이걸로 대학교 어딜가나..천안~오산권 전문대 가서 1학년 1학기 떄 컴퍼스라이프 맛 본다고 오질라게 놀아 재껴서 인생 망테크 타기 시작했어. 
한 23,24살 까지 어설프게 이거저거 손대고, 진로는 안보이고 막살았지. 

진로도 안보이고 열심히도 안살고.. 학점 조졌을지언정 그 흔한 대학졸업장도 없었고..
자격증도 당연히 없었고, 영어가 되나, 하다못해 1년짜리 호주 워홀 같은것도 없고..

당시 내가 느꼈던 마음도 그렇고, 과거를 떠올려도 그렇고, 다른 사람이 봐도 그렇겠지만,

이건 뭐 그냥 평생 공장같은데나 노가다 같은, 고용안정성도 불안정하고 벌이도 그저그렇고,
몸은 고된 3D 일용직 인생 되거나, 

거지 되거나 그렇겠지.
부모님 등골뺴먹거나.

중간에 각성해서 이거저거 전전 할지언정 열심히는 살려고 노력했어 나름.
그렇지만 그래도 어딜가도 찬밥신세, 여전히 미래는 안보이고 돈도 특별히 모은건 없었고.

17년도 비트코인 광풍으로 무언가를 보았어.

비트코인으로 돈을 벌었단건 아니고.. 비트코인,블록체인쪽으로 어쩐지 직업이 유망할거 같다는 생각으로 회사를 찾았고, 
이쪽은 아직은 시작하는 단계 산업이니까 하고 찾아보니까..있더라 그래서 이력서 내서, 
어떻게 운좋게 면접 붙었지.

면접에서 갖은 발악을 떨어서 어떻게든 붙었고..일단은 말단이지만, 바득바득 안되는 머리
붙잡고 의욕 보여서, 운좋게도 적당한 중간 관리직 하나 달고, 
연봉도 3천은 넘겼다..

뭘해도 안되는 인생이었는데.....뭔가 이제 남들같이 평범하게는 사는거 같단 생각 들어서 어느날 집에서 혼자 펑펑 울었어. 지난날 생각하면서.


막상 보니 별로 대단할것 없다고 볼거야 다들.

그렇지만, 사실 그렇거든 고졸이라도 일자리가 없는것도 아니고, 인생 성공 못한단거는 아냐.

그렇지만 대면 졸업생들이 비교적 그래도 쾌적한 사무직으로 적당한 연봉 받고 살지만,(면접봐서 취업에 성공했다는 전제면)


고졸은 솔직히..유별나게 인생 경험 살아서 특기있고,  운좋은게 아니면 쾌적한 사무직으로 일하면서

3천이상 연봉 어렵다는게.. 그동안 짧지만, 20살 넘어서의 삶 돌이켜보니까 그런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솔직히 그렇다고 대학교 졸업했다고 또 다르지도 않아. 요새 다들 취업하기 어렵잖아.
그래서 대학 졸업했다고 뭐 별거 없기도 해. 다만 , 지방대 일지언정 그졸업장이란거로 이력서라도 쓸수 있단게 다른 차이지.



나는 경력도, 스펙도, 졸업장도 , 자격증도 ,특기도 없어서 

이력서 쓸때 정말 난감하고 어려웠어.

지원 조차 못한다는게 너무 서글프더라.

잡코리아 같은 구직 사이트 보면, 스타트업 조차도 다들 지원 자격에 초대졸 졸업 이상
이렇게 써있는데가 많아. 유관업종 경력 3, 5년 이상 일케 되있거나. 
근데 또 경력을 어디서 쌓나 신입이..... 쉽지 않지.


무슨 말이 하고 싶은거냐고?

학생들 성적 좀 안나온다고 너무 괴로워 하지 않았음 좋겠어.
성적과 대학교가 인생의 전부가 아냐. 
혹시라도 너가 대학을 못간다고 너무 낙담하지 않았음 좋겠어.

나처럼 어떻게든 살아지기는 할거야. 
내가 뭐 된다는것도 아니고 별거 없긴 하지만.....
나는 지금 연봉, 지금 환경에서 일할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20대 중반떄 포기했거든.

왜냐면 고졸은 안써주니까.
근데 결과를 보니까..어떻게든 되네..?

그니까, 대학 졸업장이 아무런 가치가 없다..이런 소리는 아니지만, 
또 그걸로 인생에서 가장 큰 뼈아픈 실수고, 실패다.라고 까지는 생각 하지 않았음 좋겠어.


잔업하다 심심해서 들어와서 이런저런 글 읽다보니 옛날 생각이 나서 
두서없이 뻘소리 썼네.

공부하느라들 고생이 많고 그러네.
화이팅하고 우울하지 않고 건강들하고 그리고 반드기 자신감 가지고 살았음들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