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바꾸는 것 자체는 세상이 점점 더 빠르게 바뀌고 있는 만큼 오히려 좋은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7차 교육과정 이래로 매 번 바꿀 때마다 단 한번의 예외도 없이 애새끼들 대가리를 멍청하게 하고 사교육 종사자들 배를 불려주는 쪽으로만 개악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인거지. 바꾸는 것 자체는 문제 없음.
과목을 막론하고, 범위가 늘어나면 개념 학습의 난이도 상승과 비례해서 시험 문제의 난이도 하락이 일어나고 범위가 줄어들면 개념 학습의 난이도 하락과 비례해서 시험 문제의 난이도 상승이 일어난다는건 상식적인 얘기지. 그리고 개념 학습은 학교에서 충분히 가르칠 수 있지만 문제 푸는 기술은 학교보다 학원, 과외가 훨씬 잘 가르칠 수밖에 없음. 그러므로 교육 과정의 범위, 구체적으로 말하면 수능 출제 범위가 넓어지면 넓어질수록 사교육 종사자들이 설 자리는 좁아지기 마련. 그리고 앞서 언급한 7차 교육 과정 이후 20년에 가까운 세월동안 단 한 번의 예외도 없이 모든 개정에서 수능 출제 범위는 줄어들기만 했지. 미국의 진보주의 교육을 불완전하고 어줍잖게 수용한 자칭 진보 새끼들이 벌여놓은 참극이다. 이렇게 이념만을 부르짖으며 현실을 씹창내놓고 자기 자식들은 고액 과외 시키고 유학 보내겠지. 개새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