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채널
국내 대학교 기여입학제 도입에 대해 논의해보고 싶은데
우선 여기에서의 기여입학제는 흔히 말하는 거액의 기부를 통해 입학 기준을 완화시켜주는 제도. (거액의 기준은 논의의 대상)

그리고 기여입학제를 통한 입학 인원은 정원 외 선발 (즉, 기존의 실력으로 경쟁해서 입학하는 학생들에게는 영향이 없음.)

기여입학제에 대한 과정과 이를 통한 수익 운영의 투명성은 보장되어 있다는 가정(제도적으로 최대한 그렇게 만들면 됨. 예를 들어,
기여 입학 각 건에 대해 대학은 해당 학생 입학 심사의 6개월 전에 미리 공개를 해야 하고 추후 학생회 등과의 논의를 거쳐 입학 심사 후에 최종적으로 재학생 전체 투표를 해서  투표 인원의 과반수 이상의 찬성 투표를 얻어야 해당 학생이 입학을 할 수 있다.)


주로 언급되는 반대 근거) 
명문대와 비명문대 간의 격차가 심화된다.
불평등한 제도이다.(부자들만 누릴 수 있는 제도)
학력 되물림이 발생해서 사회 계층 간 고착화를 심화시킨다.

주로 언급되는 찬성 근거)
기여 입학을 받는 대학의 재정 충당 및 대학이 돈이 많을 시에 발생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부의 재분배 효과가 있다.



주로 언급되는 찬반 근거는 타당성 여부와는 별개로 적음.

사견)

개인적으로 위에서 언급한 재학생 투표가 도입되면 찬성하는 입장. (학생 투표가 있으니, 대학교와 기여입학을 원하는 쪽에서 학생들에게 어떤 메리트를 제공해 줄지를 구체적으로 논의해줄 것이라고 생각) 
국내 명문대학교들이 아이비리그 대학 등 세계 정상급 대학(인문계든 공대든 자연 과학이든)이랑 경쟁할 수 있으려면 우수한 실험 장비를 많이 구비해놓고, 시설도 좋게 해 놓고, 인재도 세계에서 끌어모으고, 정상급 교수들도 임용하는 등의 돈이 많이 들어가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러려면 어찌 됐든 그 엄청난 재정이 필요하고 그 재정을 정부 자원으로 끌어오는 건 거의 불가능하거나(예산 부족) 정부 스스로  편파적인 지원을 해줘야 하는 상황이 된다고 생각하는데(형평성 문제), 그러면 남은 방법은 돈 많은 사람으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는 건데 그러려면 기부자에게 혜택을 줘야 기부를 할 것이고 (혹은 등록금 높여서 애꿎은 학생들에게 피해를 입히던가) 그중 파격적인 혜택(파격적일 수록 더 큰 액수의 돈을 기부할 용의가 생기겠지.)이 자녀 입학이니, 기여입학을 통해 지금 한국 인재들에게 보다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해줄 수 있다고 봄. (국내에서 인재를 양성해야 국가 자원이 되기도 하고)
피해 입는 학생은 없고, 오히려 고소득층 학생이 기여 입학을 노리게 되면 그들은 사교육과 과외를 주구장창 받는데 그런 애들과의 경쟁이 다소 줄어든다고 생각. 그리고 외부적으로 피해 보는 학생이 없으니 이는 순전히 대학 구성원들(학생 포함)의 자율성으로 인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함.
고액은 대충 입학 시 200억 원 이상(이것도 학생들의 요구에 따라 액수가 달라질 듯.) 입학 심사 비용으로 1억 원 이상 정도면 적당하다고 생각



님들 의견은 어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