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채널
서울여대 그래도 나름 서울 4년제 입니다
그리고 그것보다도 저와 저희 부모님 언니 다른 친척분들의 노력과 도움이 폄훼되는것 같아서 몆자적습니다. 저는 사실 집 사정이 그리 좋지 못했어요(지금은 많이 좋아졌죠)
그래도 저희 엄마가 저랑 언니 대학은 꼭나오게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게셨죠. 그때 저희집 사정이 어땠는지 몇가지만 적어보겠습니다
1.저녁때 밥.소금 밥.고추장 뭐 이런식로 먹었고 밥은 거의 잡곡밥 이었습니다  (다만 보리밥은 안먹었어요 엄마가 학교에서 방귀나온다고 이런 배려도 해주셨네요) 다음날 아침은 밥솥에 다가 물부어서 숭늉먹고 학교가고 그랬어요 점심은 급식비 내기 어려워서 도시락 싸가서 비슷한 형편인 친구들끼리 같이먹곤 하고했죠
2.다쓴 문제집 지워가면서 공부했고요 전기세 아낑려고 양초하나켜 놓고 언니랑 같이 공부하곤 했습니다
3.유치원 안나왔고 한글 간단한 연산 같은건 고모한테 배웠습니다
4. 집에 쥐덫에 쥐걸려있는것도 몇변 봤지요
5. 학교 같다오면 엄마랑 언니랑 같이 일감으로 받아오신 바느질하고 그랬습니다
6.저희 부모님 진짜 열심히 저희 뒷바라지 해주셨고 저랑 언니도 그거에 맞춰서 열심히 했습니다
이렇다보니 아끼는게 몸에 베고 살림도 일찍배웠어요. 철도 일찍 들고요.
 이렇게 열심히 힘들게 대학 갔고 언니도 서울 4년제 여대 갔고요 엄마는 여기저기 자랑하고 다니시곤 했습니다. 그리고 대학을 갔으면 또 졸업을해야지요 그래서 언니랑 같이 서울에서 하숙했는데  
지방살때는 그래도 인심이라는게 있어서 김치 양념도 좀 나눠주셔서 김치 좀더 빨게 지고 그랬거든요 근데 서울살이는 너무 빡빡하더 군요 진짜 장학금도타고 돈되는 일은 다해가며 저도 언니도 부모님도 전보다 더아꼈고요 그렇게 대학을 나오고 저랑 언니 둘다 빡빡한 서울 살이가 싫어 고향에 내려와 취직을하고 그러고 살고있습니다 전보다 형편도 많이 나아졌지만 그래도 아끼는건 여전합니다.
그러니 제 학력 비하는 좀 하지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저 어디가서 이런 얘기 잘 안하는데 이런 과정들이 깍아 내려지는것 같아서 말씀드립니다. 더 궁금 하신거 있으셔서 물어보시면 제가 답해드릴수 있는 선에서는 답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