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채널

아래에 직장에서 이과 우대를 얘기하며 문과들에게 실망스러울  

글을 올렸었는데 그러면 문과는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나?

한마디로  업무에 컴퓨터를 제대로 이용할 수 있는 능력임. 

이공대에서 수학은 필수적이고 수학없이는 이공계 공부자체가 

불가능하지만 회사에서는 수학이 직접 많이 쓰이는 건 아님.

그러니 문과고 여자여서 수학이 젬병이라도 회사에서 활용할 

만한 능력이 있으면 문과라도 별로 불리하지 않음. 


내가 추천하는 능력은 업무분석과 데이터 베이스 설계 능력임.

기존의 해오던 일을 이해하고 그 절차를 명확하게 분석해 

문서화하고 필요한 데이터 상호 관계 등을 명확히 하는 능력.

이 분석된 자료를 프로그래머들이 보고 설계해서 프로그래밍 하는 것임. 

요즘 회사들은 ERP 같은 업무자동화 도구 사용이 중소기업들에게도 

일반화 되어서  이거 제대로 이해하고 쓸 수 있으면 상사의 이쁨을 받을 수 있음.


이건 어려운 프로그래밍을 배우지 않아도 되고 

오히려 인간관계와 대화에 능한 문과가 더 잘 할 수도 있는 분야임.

즉 회사 현업 업무와 개발자들 사이에서 통역이나 중재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

물론 데이터 형이나 조건, 선택 등 기초적인 프로그래밍에 대한 이해는 

있어야 하지만 그건 실제 프로그래밍보다는 월등히 쉬움.

프로그래머 입장에서도 그런걸 명확하게 분석해서 넘겨줄 수 있는 사람은 

정말 정말 고마운 사람이고 프로젝트 성공에 귀중한 인재임.

이건 앞으로 인공지능이 발달할 수록 더욱더 필요해지고 중요해지는 능력임.

즉 인공지능에게 업무를 제대로 설명할 수 있어야 인공지능도 

알아먹고 인간대신 업무를 해줄 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