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좀 어그로성이긴 한데

현재 우리나라의 도(道)는 생활권, 교통, 문화, 언어 등이 확연히 다른 지역들이 묶여있는 경우가 많아서 현실에 적합하지 않음

그래서 수위 도시 한 곳과 인근 생활권 지역 3~4곳 정도를 묶는 행정구역 개편이 필요하긴 한데

문제는 그 명칭을 부(府)로 하면 안된다는 거임.

이유는 최상위 중앙행정기관 명칭이 부(部)이기 때문. 국방부 외교부 통일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등등...
(한자가 다르다고 하지만 우리나라는 실생활에 한자를 쓰지 않기 때문에 의미 없음)


일본에는 도도부현(都道府県, とどうふけん)이라 해서 오사카, 교토에는 부(府,ふ)라는 행정구역을 쓰지만

일본의 최상위 중앙행정기관의 명칭은 성(省,しょう)이기 때문에 발음, 한자 모두 다름


중국의 경우에도 최상위 중앙행정기관 명칭은 우리나라와 같이 부(部,bù)인데

중국의 최상위 지방행정구역 명칭은 성(省,shěng)이기 때문에 발음, 한자 모두 다름


최상위 중앙행정기관과 지방행정기관이 모두 같은 '부'를 쓴다고 가정해보면

창원부, 수원부, 충주부, 법무부, 국방부, 외교부 ㅋㅋㅋ

그렇기 때문에 도제를 다른 제도로 바꾸기는 하되 명칭은 부(府)로 하면 안되고 다른 적당한 명칭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