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서양문물을 받아들인 근대화 자체는 19세기 후반 개항기때부터 시작된 거지만

본격적으로 서구화가 진행된건 해방 이후 미군이 주둔한 이후 같은데


4,50년대만 해도 도포+갓 차림으로 다니는 할아버지들이 즐비하고 대부분 전통가옥에 살고 알파벳 한글자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었는데

요즘에는 명절이나 제사때 아닌 이상 할아버지들도 다 서양식(?) 평복차림으로 다니고 가끔씩 피자, 치킨, 햄버거 같은것도 드심


이걸 학술용어로 '서구화(西歐化)'라고 표현을 하더라(서구 = 서양을 이루는 유럽과 북아메리카를 통틀어 이르는 말)

근데 사실 서구화가 아니고 그냥 미국화(美國化)라고 표현해도 될 정도 같은데

그 정도로 우리나라의 근대화에 미국의 영향력이 막강했고 그 외 유럽 국가의 영향력은 미미한거 같음.


길거리에 외국어 간판들은 다 영어, 근데 그 영어들도 다 영국식이 아닌 미국식 철자

요즘 케이팝 유명한데 거기 나오는 그룹 이름이나 가사들도 다 미국식 철자.

학교에서 영어 의무적으로 가르치는데 그것도 미국식 영어.


그래서 궁금한게 해방 이후 우리나라의 근대화에 미국 외의 기타 국가들이 끼친 영향력은 몇 퍼센트 정도 될까?

(영국, 프랑스, 캐나다, 일본, 독일 등등 다 합쳐서. 얼마 안될거 같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