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극터미널 운영업자가 2017년 12월부터 버스업계에 승차권 판매금 1억 6천만원 가량을 지급하지 않았고, 채무가 40억원에 달한다고 함...

결국 이 상황이 해결될 때까지(?) 일시적으로 터미널 강제 영업 중단조치를 했는데 15일이었던게 아직까지도 안풀리는거 보면 한동안 계속 임시터미널 쓸듯...


여하튼 그 논란의 무극터미널을 가봤음

이건 원래의 무극터미널
버스타고 가니까 요 앞에서 세워주기는 하더라고. 그리고 카카오맵 업뎃도 안되어있어서 맨첨에는 농어촌버스 기·종점지 역할은 여기서 하는줄 알았음

그나저나 무극터미널 건물이 존나 낡고 방치된거같은데 이거는 영업정지해서 그런게 아니라 예전에 터미널 영업할때도 이랬음...
그리고 승강장... 터미널 문닫으니까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었음
이거 보니까 무극터미널 망하긴 망했구나 하는 생각 들더라
옆에서 찍어본거
근데 농어촌버스 시간표는 그대로 붙어있더라?
떼기 아까웠나
사진은 못찍었는데 이전한 터미널로 가는길 표지판도 세워뒀음
약도같은거 붙여놓은건 아니고 그냥 화살표 하나 끝...
가까운 위치에 터미널 지어서 그런듯
하천 건너면서 찍은 사진
이제 보니 벚꽃이 피었네
그리고 왼쪽으로 틀으니까 버스가 많이 있었음
농어촌버스 쫙 있는거보고 '아 농어촌버스 터미널 위치도 바뀌었구나' 라는걸 알았음
역이나 터미널같은거 옮겨도 시내·농어촌버스 터미널은 (구)XX역 (구)터미널 이런 곳에서 시종착하는 경우도 종종 봐서 이번에도 그런 케이스일줄 알았는데, 이번엔 아예 터미널이 강제 폐쇄된거라 얘기가 달랐음...
이건 건물임
임시정류소 답게 컨테이너박스 갖다가 대충 만든거같은 느낌
그렇게 터미널 안으로 들어갔음
내부 시설은 과거 무극터미널보다 나은거 같은데 ㄷㄷ
원래 무극터미널은 내부가 되게 썰렁하고 안 깔끔했음 (면 지역에 있는, 지은지 오래된 임시 정류소같은 느낌)
근데 임시터미널로 이전하니까 내부는 더 깔끔해졌음
승강장도 깔끔
임시터미널이지만 원 무극터미널보다도 나았음 나한테는
근데 코로나때문에 시외버스 왕창 감축됨 ㄷㄷ
음성가는 버스만 해도 26회 → 11회...
음성가는거는 농어촌버스 타도 되니까 좀 낫지만 나머지는...
그리고 뒷쪽에는 편의점이 있었음
특이하게도 터미널이랑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구조였음

결론 : 임시터미널이지만 원 터미널보다 좋다
무극터미널이랑 거리도 그리 멀지 않아서 그냥 이거 계속 써도 괜찮을듯...?
다만 터미널이 컨테이너박스다 보니까 오래쓰기는 무리일 수도 있겠다만...

이거 쓰고 생각난건데 진천 음성버스에 LED 전광판 달고 번호 표출하더라
근데 지도앱은 물론이고 홈페이지나 터미널 시간표에서조차도 몇번 버스가 어디로 가는건지도 안 나와 있고 LED도 무작정 번호만 송출하고 있어서 승객들은 여전히 행선판 보고 타야하니까 별 의미없는듯... 번호도 농어촌버스 특성상 체계가 복잡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