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en.wikipedia.org/wiki/Languages_of_Belgium


벨기에는 공용어로 네덜란드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렇게 세 언어가 지정되어 있는데

모국어 화자 비율이 네덜란드어는 약 55%, 프랑스어는 약 40%라고 함(독일어는 1% 미만)


모국어 화자 비율은 네덜란드어가 더 많지만 국가기관, 주요기업이 몰려있는 브뤼셀은 불어권이기 때문에

네덜란드어와 프랑스어의 전국적인 영향력은 거의 반반.


타 국가들의 경우 지역 언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사투리라 볼 수 없을 정도로) 다른 지역과는 통하지 않는 곳도 있지만

국가 차원의 단일 공용어를 지정해놓고 학교나 관공서, 군대, 경찰, 기업 등에서는 공용어로 의사소통하고 업무를 처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벨기에는 애초에 국가 단일언어가 없기 때문에 그게 안됨;;

심지어 벨기에 축구 국가대표팀은 월드컵에 나갔을때 같은 나라 선수들끼리 남의 나라 언어인 영어로 의사소통을 해야 했다고 함...


그래서 이 나라는 방송사, 신문사도 불어권, 네덜란드어권 따로 있고 심지어 병사들도 불어권 출신의 경우 불어권 지역 부대에만 배치.

대학도 두 언어권 따로 놀고 연예계도 따로 놀고 군대, 경찰, 관공서 다 따로 놀고.... 완전 한지붕 두가족인 셈이지;;

회사가 있어도 네덜란드어권 회사의 경우 말이 통하는 [네덜란드어권 벨기에 + 네덜란드] 중심으로 영업을 해야됨.


역사적 경위에 의해 이런식으로 국가가 형성되었다지만 지금까지 분리되지 않고 여기까지 온게 신기할 지경

(비슷한 예로는 스위스가 있긴한데 여기는 독일어의 비율이 다른 언어에 비해 배 이상 많아 독일어 중심으로 돌아간다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