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증거가 제천에서 원주로 가는 시내버스가 없다는 것이죠. 반대 방향도 마찬가지고.

보통 원주권이라고 불리는 횡성을 예로 들면, 원주 2번이 좋은 배차간격으로 원주와 횡성을 오갑니다.

근데 제천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제천 버스 450, 452, 850, 852와 원주 버스 21이 봉양읍 학산리에서 만나긴 하는데, 제천 버스들은 다 합쳐도 하루에 10대가 안 되고, 원주 21번도 배차가 비교적 뜸한 편이죠.

반대로 영월 쌍룡면, 한반도면, 주천면 등등과 단양군에는 제천 버스가 들어갑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제천은 원주보다는 단양, 영월 등이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어쩌면 제천이 생각보다 자족기능이 잘 되어 있다는 증거일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버스터미널에서 원주행 시외버스가 자주 다니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