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의 식량창고는 전라도로서 지리적으로 평야가 넓고 바다가 넓고 해안선이 길어서 농업어업 생산량이 가장 많다. 

북한에도 전라도 포지션인 식량창고가 있는데 황해도가 그렇다. 황해도는 조선 8도 중에 가장 존재감이 적은 도다. 그러나 황해도는 가치가 많음이 분명하다. 황해도에 대한 의외의 사실 3가지를 소개한다.


1. 한반도 제3,제5의 평야는 재령평야,연백평야로 당연히 그곳은 황해도이다. 또 북한에서 그나마 강수량이 풍부해서 벼농사에 적합하다. 평안남도 서부의 평야도 넓으나 강수량이 적어 벼농사에 불리해 황해도에 못미친다.


2. 남한의 NLL탓에 바다는 좁지만 해안선은 리아스식으로서 조선8도 중에 전라도 다음으로 길다. 그래서 황해도는 갯벌이 드넓은데 남한갯벌의 총면적 2300제곱킬로미터와 거의 비등하다.(평안도의 갯벌까지 합치면 북한갯벌은 3000). 그래서 황해도 해안가 사람들은 흉년이라도 조개류와 연체류만 캐먹어도 끼니가 해결된다는 웃픈 말이 있다.


3. 황해도는 놀랍게도 과실농업이 발달돼있다. 북한에서 그나마 따뜻한 곳이기에 사실상 한반도에서 과실농업 북방한계선이라고 보면 된다. 이 곳은 기온이 냉해야 생장하는 작물인 사과,복숭아,포도,딸기,배,감이 풍부하다. 이 작물들은 지구온난화 탓에 이제는 남한보다 더 적합한 재배조건이 되었다.


한 줄 요약 - 황해도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