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일제가 읍면리 지명 바꾼건 방위명 지명이나 몇몇 일어로 발음하기 힘든 지명 정도 빼곤 아예 없던걸 새로 만든건 아닐텐데

경덕왕이 안 갈아엎어도 공문서를 한문으로 썼으니 거기서 시군단위는 한문이 굳어졌고, 그 밑의 읍면리는 한글창제까지만 지명 안 바뀌면 살아남았을지도 모름. 이두나 향찰은 그렇지 남아있지 않으니... 자연마을은 몰라도 조선시대 면 지명이 은근 개판이었다는 건 그렇지만.

경덕왕 때 겨우 넘겼어도, 고려와 조선이라는 문도 다 통과해야만 우리말 지명의 보존이 가능했을듯,,, 고봉+덕양=고양의 사례처럼 조선시대에도 일제 때 행정구역 변화에 이름 갈아엎은게 꽤 있는지라,,,

어차피 경덕왕이 바꾸기 이전 버전도 지금 다 기록에 남아있는데 현대인이 원하면 되돌리면 그만임 
그냥 안 하는 거일 뿐

고유어 지명 학살(?)은 대한민국에서도 계속되었음... 해방 후까지도 중구 필동은 붓골이라고 불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