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어느 분이 북한의 민둥상 문제를 말씀 하셨는데 동감입니다.

 

아래 내용은 나무위키의 <북한의 지하자원 >항목에서 산림자원 부분인데 여기서도 북한의 민둥산 문제를 지적하고 있죠.

 

통일 전에 남북교류단계에서도 우선적으로 다루어어야 하는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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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산림[편집]

북한은 원래 산림자원이 매우 풍부한 지역이었다. 워낙 산지 비율(80%)이 높고 기후도 냉대와 온대에 걸쳐 있고, 풍부한 강수량 등 침엽수림의 생장에 좋아, 해안지역을 제외하면 북한전역에 900만 헥타 정도의 막대한 입목면적을 보유하고 있었다. 구한말부터 벌채한 목재를 두만강과 압록강을 통해 수송하는 거대한 뗏목의 장관이 유명할 정도. 

하지만 일제강점기에 만주 개발과 태평양전쟁 수행을 위해 막대한 산림을 벌채하였고 해방 후에는 한국전쟁과 미국의 융단폭격 등으로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지만 험한 산세로 개발이 어려워 대부분의 산림은 잘 보존되었다. 해방 후 시탄연료로 사용하기 위한 남벌로 민둥산 위주이던 남한의 산림 사정보다는, 임목축적량이 훨씬 높은 등 사정이 훨씬 괜찮았었다.

하지만 남한보다 농업에 불리한 지리적 조건[10] 때문에 만성적인 농업생산 부진과 식량부족을 타개하기 위해 산간지방에도 다락밭을 개간한다든가 임산자원 생산을 장려하고 산림관리를 지방으로 위임하는 등 적극적으로 산지를 개발하는 임업/농업 정책을 추진해 입목면적이 크게 줄어들기 시작하였다. 주민들도 식량부족과 연료부족을 타개하기위해 전부 국유인 산지를 적극적으로 개인 경작지 개발과 연료 채취 등으로 착취하고 있고 지방정부도 산림보호 보다는 경제적 이용에 더 적극적이다. 일종의 공유지의 비극. 무분별한 산지개발은 산지의 토사가 유실되고 수자원 조절 능력이 감소해 북한의 농업은 일기와 자연재해에 매우 취약하게되어 1990년대 들어 가뭄과 홍수가 빈발하는 등 오히려 농업생산의 안정성이 떨어지게 되었다.

하지만 북한의 산림을 황폐화 시킨 주요인은 북한의 만성적 에너지 부족. 1970년대 세계적 오일쇼크 후에 에너지 부족에 시달리자 장작 등 연료용 및 산업용 벌채가 크게 늘었다. 특히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절을 전후해 수입해야 하는 석유는 물론 자체생산이되는 무연탄과 갈탄도 생산이 부진해 심각한 에너지난에 시달리자 목탄차나 가정의 취사 난방 연료로 화목의 사용이 늘어 급격히 산림 황폐화가 진행되었다. 

그래서 2000년대 초에 북한을 둘러본 남측 인사들의 증언으로는 도로변에서 보이는 거의 모든 산이 완전히 황폐화된 민둥산이었다고 한다. 탈북인사들도 남한에 와서 가장 인상적인 것 중 하나로 꼽는 게 "어딜 가나 산에 숲이 우거진 것"일 정도로, 북한의 산은 민둥산이 일반적이다. 1990년과 2010년 사이에 대략 280만 헥타, 북한 산지의 30% 가 황폐화 되었다고 보고 있으며 북한이 그나마 산림보호에 나선 2000년대 이후에도 이런 산림훼손 속도가 별로 나아지지 않고 있다.

북한도 최근에 들어서는 산림파괴의 심각성을 인식해서 산림법을 만들고 2000년대 이후 산림복원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나 워낙 에너지난이 심각하고 산림녹화를 위한 장기적 계획과 재정과 의지의 부족으로 성과는 미미하다. 2000년대 초 남북관계가 원만할 때는 북한의 산림복원을 위해 남한이 지원를 하기도 했지만 남북관계가 악화되자 이런 협력도 중단되었다. 2010년대 초에 등장한 김정은 정권은 북한의 산림파괴의 심각성을 인지하여 산림복원을 주요정책으로 강조하는 등 김정일 시대 보다는 산림보호와 식목사업등에 더 적극적이다.

남한은 원래 산림자원이 부족하고, 그나마도 해방 후 가정연료 중 신탄 비중이 80%에 이를 정도로 남벌으로 산림이 파괴되어 1960년대에는 거의 민둥산이 많았지만, 강력한 산림보호와 체계적인 대규모 녹화사업[11]으로 산림복원에 성공한 대표적인 국가로 꼽히고 있다. 그 성공요인은 무엇보다 탄광 개발과 연탄의 가정 보급으로 연료 대체에 성공하고 도시화로 농촌인구가 감소해 산림을 벌채할 경제적 요인을 제거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아프리카 등 다른 제3세계의 산림복원사업에서도 마찬가지. 

그러므로 북한도 산림복원이 성공하려면 먼저 탄광을 정상화해서 만성적 에너지 난을 해결하고 농업 등 경제가 안정되어야 하는데 현재처럼 북한경제가 정체된 상황으론 획기적인 개선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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