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아바시리 구경하고 시레토코샤리라는 가장 가까운 역 근처 숙소 잡아서 묵었는데 KBS 트니까 이게 나오더라. 이때가 2017년 1월경이라 한창 떠들썩할 때였음. 

 

 

시레토코샤리 역과 그 앞에 있는 정체불명의 독수리. 이건 그물을 짜서 만든 것 같더라. 이글부터 봐라에 새로운 짤방으로 써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저기 뒤섞여 있는데, 첫날은 로케이션 투어라고 해서 그냥 여기저기 다니는 투어를 했다. 참가자가 나 혼자라서 1:1 가이드 설명으로 매우 편하게 다니긴 했는데, 폭포라고 가는 곳마다 당연히 다 얼어 있어서 좀 애매하긴 하더라. 운 좋으면 저 얼어붙은 물 위에 독수리나 다른 새들이 오기도 한다는데 보진 못함. 그래도 여우를 길가에서 볼 수 있었던 건 행운이었다.

 

둘째날은 후렛페 폭포까지 스노우 슈즈 신고 가는 투어를 했는데 확실히 눈 덮인 경관이 멋있긴 하더라. 그리고 사슴이나 이런 동물들 지나가는 것도 신기했고. 중간에 나무에 나 있는 상처자국은 불곰이 남긴 거라 카더라. 겨울엔 거의 잘 안 나오기 때문에 이렇게 안으로 걸어서 깊숙히 들어갈 수 있는 거라고 하니까 꽤 재미있기는 했다. 그래도 경치는 봄, 여름, 가을이 훨씬 더 낫고, 겨울엔 통제되는 구역이 많아서 시레토코 5호나 이런 곳도 가 볼 수가 없다고 하니 담엔 여름에 가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막짤은 옵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