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천안 라인은 한국지리 한 사람은 알겠지만 북부 해안을 중심으로 공업 지역으로 개발됐고

중부는 세종시 배출했고

 

그래서 아예 혁신도시를 안 던져줄라 했는데 충북이 대부분이 낙후지역이라 충북에 줄려고 봤는데 사실 가장 타당한 곳은 ㅇㅅ역이 있어서 입주기관들이 좋아하고 나름 국책기관인 꼬원머랑도 가까운 오송임. 그래서 오송 혁신도시였으면 지금 있는 생명단지 사업에다가 꼬원머랑 같이 있으면 좋은 교육 관련 기관들까지 묶어서 상당히 번듯한 계획이었을 거임(충북혁신에 수능 출제로 유명한 교육과정평가원이 있는 것도 바로 충북 소재 기관인 꼬원머와의 연관성을 고려한 것 같음).

 

근데 청주에 줄라 치면 세종이랑 너무 가까운 데다가 충청북도가 청주 몰빵한다고 반대하고, 충주에 줄라 치면 충주는 기업도시도 들어오는데 왜 충주만 몰빵하냐고 청주시가 뭐라 할 게 뻔하니까 마침 둘과 가까운 거리에 있고 심시티 하기도 좋은 제3의 지역인 진천평야가 눈에 띄어서 걷다가 꼴아박아버림. 그 와중에 생명 관련 기관은 충북혁신이 아닌 오송에 마련해준 생명도시로 갔고 그래서 충북혁신은 잉여가 됨.

 

근데 진천 음성도 원래 수도권에 입지했어야 할 공장들이 이탈하면서 땅값이 싸고 산업단지 유치에 호의적인 진천 음성으로 밀려온 거라 결국 여기도 천안 같은 데랑 마찬가지로 수도권 효과를 본 지역임... 수도권과 가까운 곳은 배제한다면서 수도권 덕에 이득을 봤고 수도권과 가까워 주민 이주율도 낮을 게 뻔한 진천평야 지역에 혁신도시를 왜 만들었는가... 진천평야를 진천군, 음성군 두 지자체가 갈라먹고 있는 덕에 행정이 불편하고 두 지자체 간 싸움도 일어날 뿐더러 근처의 기존 시가지인 진천, 금왕과 같이 발전하는 것도 어려워서 전형적인 망도시가 됨.

 

결론

충북혁신 덕에 지역 버스회사인 경일여객만 존나 이득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