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병원(목적 : 할머니 병수발)인데,

 

대한민국 할머니들의 지리 사랑이 엄청나다는 사실을 느꼈다.

 

서로의 동네에 대해 얘기할 때

면/리 단위로 얘기해도 소통이 잘 되는 것은 기본

 

결정적으로 <6시 내 고향>에 다들 미쳐계시다.

 

같은 병실 내 할머니들의 지지율이

거의 북한 김정은 득표율 수준임은 물론,

다른 모든 병실도 대부분 <6시 내 고향>을 보고 있다.

 

난 우리 할머니만 보는 줄 알았는데, 착각이었음.

 

할머니들에게 있어 <6시 내 고향>은

꼬꼬마들의 뽀로로와 뿡뿡이 그 이상의 존재임이 분명하다.

 

최소한 소속 도 내 지리와

지역 특산물 대결로는

 

돚챈러들 압살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