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통일

할 말도 딱히 없음. 접경지역은 개인적으로 경계가 개같이 되어버려서 그냥 1914년 환원각인데 강원도는 붙여야할곳만 붙여서 차피 상관없음 ㅇㅇ


만약에 1914 환원하면 지리적 경계 생각할때

상송관리쪽 분지는 평강편입에 정연리는 김화편입

내금강은 양구 인제 땅 다 빼주고 (광주산맥 때문에) 분리독립 시켜도 금강산 때문에 해먹을거 많을거같기는 하고

흡곡 통천을 분리시키는건 필요한가? (독립하면 원산이 커져서 흡곡은 원산생활권 될듯함)

김화는 김화+금성으로 복군시키고

신서면은 철원에, 수입면은 양구에 각각 다시 붙이고 하면 될듯


2. 영서 영동 분도

강원도 거주하면서 가장 뼈저리게 느끼는 부분. 판도 좋다고 문화권 다른 두 지역을 한 도에 묶어버리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여줌.

일단 서로 잘 모르고, 문화가 너~~~~~~무 다름. 영서는 관서 해서 경기를 적당히 믹스한 느낌이라면 영동은 관남(함경남도 마천령 이남) 영남을 적당히 믹스한 느낌 (이것도 각 지역 내에서 남북으로 차이가 상당함)

다만 이것도 통일되고 양강도 같은거 만들어져야 주장할만하고, 재정자립도가 개똥이 될게 뻔함


3. 김화군 복군

조용한 이 동네에서 가장 시끄러운 곳인데, 철원 김화는 원래 영서 북부권인데 전쟁 이전까지는 별 차이가 없었다고 함. 당시 인구는 철원 5만에 김화 10만인데 철원읍 3만 김화읍 1만2천 정도. (김화는 1944년 인구조사 보면 김화읍 금성면 원남-원동면(시가지가 어느정도 연담되어있음) 창도면 요 네 시가지가 있었음)

근데 전쟁나고 전방 인구가 개작살나고 피난갔던 분들이 돌아오는데 김화는 원주민들이, 철원은 이주민들이 많음. 그래서 두 지역간의 지역감정이 심각하고 지역감정도 상당히 있음. (와수리에서 철원이라고 하면 속으로 이사람은 외지사람이군.. 하면서 김화라고 할 정도)

아무튼 그래서 상당히 이질적으로 변해버린 두 지역은 지금도 가끔 다투곤 함. 근데 문제는 김화군이 면적 490.71에 인구가 12609명이라는 거. 저 면적도 70% 정도는 민북이고 실제 민남지역 면적은 200이 안됨. 심지어 김화는 철원같은 평야지형이 아니라서 면적도 딸리고 인구도 딸리는 희망이 없는 상황


4. 가평군 강원도 편입

실제로 두 지역은 출퇴근하는 사람들도 많고 교류도 많음. 청평 대성리 쪽은 모르겠는데 가평군 권역은 춘천 방언권에 춘천 문화권에 춘천 생활권임. 1413년 이전까지는 춘천의 속현이었으니 역사적 배경도 충분하나 역시 문제는 경기도와 강원도의 네임밸류 차이. 이거 때문에 가평이 강원도에 오지를 않는듯. 그리고 청평권은 사실 춘천 오는것보다 남양주나 구리, 서울 가는게 몇백배 나으니까 가평이 강원도 편입된다면 가평읍이랑 북면 정도만 따로 떼어낼듯.


5. 통일하면 임남댐 철거

임남댐이 미친 점은, 창도면 통구면 임남면을 싹 다 쳐먹어버려서 땅이라고 할만한 곳이 남아있지를 않다는건데, 이게 땅을 쳐먹은 가장 큰 문제가 철원 - 김화 - 금성 - 창도 - 단발령 - 내금강 라인을 전혀 써먹을 수가 없다는거다. 그렇다고 돌아가자니 남쪽으로 가면 7사단 5/8연대 출신이나 21사단 출신들은 한번에 이해하겠지만 산이 많거나, 중심지 라인으로 돌아가면 선형이 마치 물결표처럼 되어버리는게 문제. 북쪽으로 가면 임남댐 평균수심이 깊지 않아서 엄청나게 큰 면적에 물이 퍼져있어서 철원 - 김화 - 금성 - 회양 - 교주 - 내금강(말휘) 라인으로 돌아가야하는데, 지금의 43번 국도를 그대로 따라가는 느낌. 문제는 선형이 개더럽고 엄청 돌아가서 현실성은 0.

결국에는 이 쓸데도 없고 댐도 제대로 안만들어놔서 무너질 수도 있는 댐을 철거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인데, 수자원이 필요한 수도권이 그렇게 해 주냐는거. 당장 춘천은 도심지 옆에 바로 어마어마한 호수 (의암호) 가 있어서 폐병이나 교통, 개발 등에 상당한 지연이 있는데도 철거하기는 뭐하니 이걸 어떻게든 살려보려다 최근 다시 철거론이 서서히 고개를 드는중이니까. 다만 이쪽은 명확한 철거이유가 있어서 또 모름.


그럼 영서 실질 생활권을 좀 정리해서 써주자면


1944년 기준

영서 북부 - 철원(5) - 김화(11) 평강(9) 회양(9) 이천(8)

철원이 인구가 가장 적어보이지만 사실 철원읍이 3만 정도로 가장 인구가 많았다고 함. 이때의 철원읍은 강원도 제2의 도시이자 전직 도청 후보지였음. 그리고 강원도 내에서 가장 넓은 평야 (철원평야-평강고원) 를 가지고 있어서 평강과 연담화해서 발전할 가능성도 매우 높았음. 만약에 철원 평강을 닥치고 개발시키면 춘천분지 전체의 2배 이상의 평지가 나오고, 춘천분지가 고층(10층 이상 정도로 정의하자면) 아파트 면적이 5%도 안된다는걸 생각하면 이 지역에 도시를 세웠으면 전체 평지 면적만 300제곱킬로미터 정도로 광역시 규모(200만 정도)는 무리하면 들어갈듯함.

김화는 인구가 많아보이지만 김화 금성 창도 원남원동 다합치고 통구면 등등 기타읍면 다 합해야 11만나옴. 부여 비슷한 느낌이 될 확률이 매우 높으며 (부여의 과거 인구는 25만) 지금은 임남댐이 있어서 약 4만명 정도 거주하던 거주지가 싹 다 날아가버림

이천 회양은 서로 조금 빗겨나 있어서 현재의 인제 홍천 정도 느낌이 날 듯함.

문화는 북쪽 느낌이 섞여있는 영서지방 정도 되었을 듯함. 1940년대를 살아보지 못해서 자세한건 패스


2019년 기준

영서 북부(55) - 춘천(29) - 철원(3) 김화(1) 화천(2) 양구(2) 인제(3) 홍천(7) 가평(6)

여기가 문제의 철화양인홍(홍철화양인) 선거구인데, 홍천은 춘천 남쪽이고 철화양인은 춘천 북쪽이라 마주칠 일도 별로 없고 야악간 이질감이 있음. 다만 인제는 또 속초와 조금 더 가깝다보니까 문제가 있고, 내면은 과거 강릉이라서 영동 문화권임. 그래도 이 정도 면적 시군수에 동질감을 유지하는것도 사실 신기함. 광주산맥 이북은 1944년의 영향 때문에 약간 이질적이고, 양구군 해안면이나 철원 동송 갈말은 이주해오신 분들이 많음. 이 지역은 이상하게 고령화율이 작고 유소년 인구비율이 많은데, 군인가족 때문임. 춘천 시가지는 과거 캠프페이지(미군기지)의 존재 때문에 시내쪽 아파트를 크게 지을 수가 없어서 그렇지 춘천분지를 도시화시키면 잘하면 인구 70만도 노려볼만함. 그리고 대도시화 가능성도 원주보다 춘천이 큰 이유가, 도시개발에 특이점이 와서 기업도시를 만종에 지었다가 거하게 말아드신 원주와는 다르게 춘천은 춘천분지로 연담되어있는 상당한 규모(50제곱킬로미터) 정도의 평지가 있고, 의암댐 철거론이 나오는 상황에서 의암댐을 철거시키면 또 발전이 가능해짐.

문화는 중부지방 특색이 강하고, 우리가 생각하는 영서지방의 이미지에 가장 일치함. 춘천은 공무원 사회라 꽤 폐쇄적인 지역임. 춘천 시내 학교에서는 춘천 토박이 75%, 주변지역 학생 10~15%, 타지 출신 5~10% 정도를 차지하는데, 춘천 토박이들은 주변지역을 상당히 무시하는 경향이 조금 있음.


영서 남부(38/76) - 원주(34) - 횡성(4) 충주(21) 제천(14) 단양(3)

보통 좁은 의미의 영서 남부는 원주 횡성만을 말하고, 넓은 의미에서는 영서권인 충주 제천 단양을 포함하기도 함. 이쪽은 사실 원주가 충청화된건지, 충주가 영서화된건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아무튼 두 지역은 과거부터 상당한 교류가 있었음.

여기서는 강원도만 다루니까 충주 제천 단양은 제외하고, 원주 횡성만 살펴보면 강원도 내에서 가장 연담화된 기초자치단체 중 하나로, 횡성 시내버스가 원주 시내버스에 상당히 종속되어 있고, 두 지역 내에서의 동질감도 꽤 있음. 다만 그것뿐이라는게 문제. 원주는 어느새 난개발이 되어버렸고, 원주 시내에는 철도가 아예 지나지 않게 되어버렸다. 기업도시는 만종에 지었다가 완전히 망해버렸고, 혁신도시도 입주 수요가 미진해서 도내 미분양 탑이 되어버렸고, 집값도 폭락해버렸다. 특히 기업도시는 학교가 없다 ㄷㄷ.

문화는 춘천과 비슷하면서도 약간은 남부지방의 영향을 받은 느낌. 그래서 춘천과 원주는 서로 살짝의 거리감이 느껴진다. 서로가 서로를 부러워하면서도 질투한다. (춘천은 도청, 원주는 기업도시 혁신도시 때문에) 그래도 사이가 나쁘지는 않다는 거.


아무튼 영서는 일단 이 정도로 해두고, 다음부터는 한 기초자치단체에 대해서 각각 파헤쳐볼거임. 다음은 어디인지 맞춰보슈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