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머 지리교육과의 답사에 대해 알아보자


정기답사

학과 차원에서 진행하는 답사로 1학년부터 3학년까지 학기당 한 번, 총 6번을 가게 돼 있음. 학과 커리큘럼에 있는 거라서 다리가 뿌러졌다거나 상을 당하는 등 정말로 못 가는 사유가 생기지 않은 이상은 무조건 가야 됨. 1학기는 3월 말, 2학기는 9월 말에 가는 편.

학년별로 나눠서 가며, 각 학년마다 교수님 1명이 배정이 돼서 각 교수님의 전공분야에 따라서 답사지와 컨셉이 결정되는 편. 예를 들면 경제지리 담당인 교수님이랑 가면 공장 견학 같은 걸 많이 하는 편이고 지형학 담당인 교수님이랑 가면 지형 구경을 많이 하는 편이고. 대학원생 분들도 3명 정도 같이 따라오심. 1학년 때는 1박2일, 2학년부터는 2박3일로 답사를 감.

답사지는 대체로 각 회차를 충북->충남->전라->강원->경상->수도권 순서대로 가는 편. 근데 내 학번은 18년도 1학기에 이민부 교수님이 마지막 답사를 하신다고 해서 강원도가 1학기로 앞당겨지고 전라도가 2학기로 감. 물론 같은 경상도도 언제, 어떤 교수님이 가느냐에 따라서 코스가 생판 달라지므로 학년마다 전부 똑같은 코스를 가지는 않음.


분과 답사

우리 과에는 '분과'라고 하는 일종의 과내 소모임이 존재하는데, 발로서기 답사분과(답분), 생각하는 지리학연구회(지리학), 교육BC(교분) 총 3개가 존재함. 답분과 지리학연구회에서 각각 답사를 진행하는데, 15학번이 새내기일 때까지는 답사 분위기가 꽤나 경직돼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많이 나아짐.

분과 답사- 답분 답사

답분은 주로 자연지리 쪽을 다뤄서 지형을 주로 보러 가며 준답사, 춘계답사, 하계답사,  일단 '답사'분과인지라 준답사도 답분에서 진행을 함.

준답사는 새내기들이 정기답사를 가기 전에 답사에 미리 적응을 하라는 취지에서 진행하는 걸로, 1학기 정기답사 전에 열리며 하루 동안 청주시내 곳곳을 돌아다니게 됨. 물론 위 학년들도 답분에 참가신청을 하고 참가할 수가 있음.

춘계답사과 추계답사는 각각 학기중에 주말을 잡아서 1박2일로 가는 답사이며, 답분 외 인원도 일정 인원수 내에서 받음.

하계답사는 여름방학 중에 1주일 가량 긴 여정을 떠나는 답사로 해안 종주라든가 울릉도 일주라든가 같은 후덜덜한 코스를 자랑함. 역시 답분 외 인원도 받긴 받음.

분과 답사- 지리학 답사

지리학연구회는 답분과 반대로 인문지리 쪽을 다룸. 춘계답사, 추계답사가 있는데 답분 춘답, 추답 일자랑은 다른 날짜를 선정함. 답분은 답사지들을 대중교통으로 오가기 어려워서 버스를 대절하는 편인데, 지리학연구회는 시가지를 주로 가다 보니 학교에서 답사 대상 도시까지 가는 데도 대중교통으로 이동을 주로 하는 게 특징. 지리학 답사도 지리학연구회 외 인원을 받음.


강의중 답사

'자연지리학및실습'이나 '지형학및실습' 강의를 들으면 강의 시간 중 한 번 가까운 미호천 같은 곳으로 답사를 갈 가능성이 있음.


이상 1박 이상 숙박을 하는 모든 답사는 10만원 이상 답사비가 든다고 보면 됨. 비싸면 15만원 정도는 들 걸로 보임. 준답사는 숙박을 안 하고 답사 중 식사도 점심 1끼만 하다 보니 답사비가 한 2만원대인가 그정도 됐던 걸로 기억함.


지금까지 내가 간 답사를 말해보자면...

준답사 (ㅇㅅ역, 성안길, 수암골 등)

1-1 정기답사 (충북혁신도시, 서충주신도시, 제천바이오밸리, 세종시, 성안길, 상당산성, 오송 등)

자연지리학및실습 미호천 답사

1-2 정기답사 (해미읍성, 태안해안, 광천, 공산성 등)

2017 답분 추답 (평창 올림픽경기장, 대관령목장, 화암동굴, 강원랜드 등)

2-1 정기답사 (연천 용암대지, 철원 용암대지, 이동선상지 등)

2018 답분 춘답 (죽도시장, 포스코, 호미곶, 구룡포, 양남주상절리, 석굴암 등)

2-2 정기답사 (마이산(진짜 구경만 함), 남원 구룡계곡, 구례선상지, 나로우주센터, 전라병영성지, 줄포 옛 포구, 돈암서원 등)

3-1 정기답사 (신영주번개시장~~과 범우이불백화점~~, 무섬마을, 도산서원, 하회마을, 의성 산수유축제, 황리단길, 구룡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