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명 규모면 웬만한 나라들은 먹여살리기 힘들지. 실제로 인도는 50년전에 동파키스탄 난민 1000만명을 받아들였는데, 그들 먹여주고 재워주는 비용(초가집수준의 난민촌에서 꿀꿀이죽으로 식량배급...)으로도 달마다 10억달러씩 외화지출이 휙휙 나가서 30일안에 전쟁일으켜 동파키스탄 점령하는 것(한달 전비 10억달러)이 더 싸게 먹힌다는 판단으로 방글라데시 독립전쟁 일으켰고, 인도군이 파키스탄군 궤멸하고 대승거두자마자 인도 연방정부는 난민 1000만명을 하루아침에 방글라데시로 내쫓아버렸지.

이스라엘도 30년 전엔가 적대국에서 탈출하여 자국으로 귀향한 해외교포 유대인들을 1년에 최대 300만명(러샤계 유대인 200만명+북아프리카 및 서아시아계 유대인 100만명)까지 받아줘서 최단기간에 재정착을 성공시켰지. 근데 이스라엘 정부의 역량은 한국 정부가 못따라가는 싱가포르에 맞먹는 수준이지. 동독과 시리아에서 탈출한 1000만 명의 동포와 난민을 받아준 서독? 거기는 30년 전에도 금괴 수천톤을 깔고 앉은 G7으로 행세하던 선진국이지. 근데 지금 한국은 탈북자 5만명 받아주는 것도 힘겨운 처지야.

북한인 2000만명이 남한 국민으로 편입되면, 남한 정부는 그들에게 당분간 식량을 무상으로 제공할 의무가 있어. 그런데 쌀, 보리, 감자, 고구마의 경우 각각 남한에서의 최대 생산량과 남한에서의 최대 수입량을 모두 합하면 남한인 5000만명을 누구나 골고루 배불리 먹여살릴 수는 있어도 남한 국민으로 새로 편입하는 북한인 2000만명을 누구나 골고루 배불리 먹여살릴 수가 없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겠지. 아마도 오늘날의 중국처럼 매년 1억 톤의 콩을 브라질에서 수입할 만큼의 외환은 있겠는가에 대하여 의심스럽네.

이 자료에도 2천만 넘는 걸로 나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