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경주나 전주를 '교토처럼' 전통느낌이 물씬나는 곳으로 발전시켜야한다"는 등의 말을 자주 하는데...
요새 한일관계가 틀어져서 하는 말이 아니라, 왜 굳이 교토를 '전통경관거리'의 대명사인양 얘기해야하는지 줄곧 의문이었음.

유럽의 피렌체나 베네치아도 전통건축이 잘 보존된 옛 느낌 물씬 풍기는 훌륭한 관광도시이고...
사실 동양에서 찾더라도, 중국의 리장고성은 그 규모나 문화재적 가치에서 기온거리를 압도하는 수준이지.
굳이 리장고성이 아니더라도, 중국에는 전통거리가 무지 많은 수준이라...
그냥 경제도시인 줄로만 알았던 상하이에도 예원상장 같은 훌륭한 곳이 있어서 놀라기도 했음.

아마 한국인들이 교토로 관광을 많이 가기도하고, 일본애니메이션과 게임의 영향으로 친숙하기 때문에 그런거 같긴 한데.
좀더 글로벌하게 보는게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