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 사진은 몬순 시즌의 라스베가스라고 합니다.



몬순이란 뭘까??? 그냥 비가 많이 오는 장마??

사실 도지채널에서 노는 사람이면 이미 정답을 알고 있겠지만...간단히 얘기하면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서 우기건기가 나뉘는 그런 기후현상을 얘기하는거지 뭐.

쾨펜 기후 구분에서는 Am으로 표시함. 근데 사실 Aw나 Af로 분류되는 지역 중 일부는 계절패턴을 보면 오히려 몬순의 영향이 있다고 생각되는 경우가 좀 있었던 것 같음.




엥 ? 왜 바람 방향이 바뀌냐? 잠깐 대기대순환 얘기합시다.
일단 지구의 대기 대순환의 원동력은 당연히 태양복사고, 위에서처럼 위도에 따라 각기 다른 패턴으로 순환하면서 cell을 이룸.

몬순 기후는 Hadley Cell이 형성되는 저위도 대에서 나타나고 당연히 적도 근방임.
태양복사가 내리쬐면 공기가 뜨거워져서 상승기류가 생기고 그러면서 대기순환 sucksex....

그런데 Intertropical Convergence Zone, 소위 ITCZ라는게 Itzy 말입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태양복사 에너지가 제일 이빠이 내려쬐면서 상승기류가 생기는 구역이고, 대충 적도 근방이지만 정확히 적도 위는 아님. 여튼 Hadley Cell의 순환의 구심점이라고 생각하면 편함.




자 근데 지구는 자전축이 비틀어져있네요? 그래서 여름에는 북반구에 햇빛이 더 많이 쬐여주니까 그 ITCZ 가 북쪽으로 치고 올라옴.
ITCZ가 북쪽으로 치고 올라오니까 Hadley Cell 순환의 "기.준.점"이 북쪽으로 밀고 올라온거지. 
그래가지고 바람 방향이 바뀌고 수증기가 공급되고 비가 오고 폭우가 되고 홍수가 나고 둑이 무너지고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

개인적으로 몬순이라는 어감을 옛날부터 좋아했어가지고 얘기해봤음.

그림출처: 위키피디아, UCAR(https://scied.ucar.edu/docs/why-monsoons-hap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