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트리트뷰가 몽골의 이름난 절들의 뷰를 제공하길래 캡처해봄 ㅋㅋ;

제가 아는 게 없어서 설명은 못함.. 짤막한 코멘트는 위백이나 론리플래닛에 있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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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아시겠지만 몽골의 주요 종교는 티베트 불교. 원나라 때에도 티베트 불교가 흥성하긴 했지만 원나라 멸망 이후로는 몽골에서 불교의 세력이 위축되었는데, 16세기 알탄 칸이 티베트 불교를 후원하면서 다시 몽골에 널리 퍼졌다고 함. 이후 몽골에서 불교는 엄청난 영향력을 누렸으나 공산화되면서 (이하생략) 


몽골인은 유목민이었던고로 천막에서 생활했지만 이름난 절들은 나름대로 대규모로 건물들을 지어 놓았던 듯. 건축 양식은 아무래도 동아시아와 티베트 쪽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구..



간단寺 (1837년)

울란바토르 소재. 옛날 우르가 지도를 보면 복드 칸의 겨울궁전과 함께 독보적인 존재감 ㅋㅋ; 공산주의 시절에도 보여주기식으로 유일하게 사원으로 남아 있었고 지금도 몽골에서 가장 큰 사원이라고 함..




처이징람寺 (1904년, 한자로는 흥인사 興仁寺)

역시 울란바토르 소재. 울란바토르 중심에 위치해 있는데 공산 정권 때 여기는 박물관이 되어 파괴를 면했다고 함.



에르덴조寺 (1585년, 한자로는 광현사 光顯寺)

카라코룸 소재. 16세기 할하부의 압태생 칸이 티벳불교를 적극 후원하면서 거대한 사원을 세웠다고. 중앙의 탑을 중심으로 중국식 사원과 티베트씩 사원이 하나씩 세워져 있는 구조인 듯 하고.. 사원 둘레를 따라서는 108개의 탑이 사원을 둘러싸고 있음.



아마르바이스갈란트寺 (1727년, 한자로는 경녕사 慶寧寺)

셀렝게 주 소재. 청나라 옹정제의 명으로 지어졌으며 만주 양식으로 지어진 절이라고 함. 몽골의 고승 자나바자르에게 헌정된 절이라고 함. 자나바자르의 유해가 묻혀 있었으나 공산정권 때 유해는 꺼내져서 다시 화장되었다고. 다만 공산 정권 때도 지역 지휘관의 호의로 건물 자체는 그대로 살아남았(다고 론리플래닛에 적혀있)음.



발당베레웽寺 (1654년).

헨티 주 소재. 한때는 몽골 최대의 불교 사원이었으나 공산 정권에 의해 파괴되었다고.



하마르寺 (1820년)

더르너고비 주 소재. 단잔랍자 스님이 세운 절은 위백에 의하면 (꼭 종교적인 부분이 아니더라도) 교육의 중심지로 기능하였다..고 하나봄



만조시르寺 (1733년, 한자로는 복기사 福祈寺)

울란바토르 앞산(?)인 복드칸 산 남사면에 위치한 컸던 절. 여기도 1930년대 파괴.



샹흐寺 (1647년)

우부르항가이 주 소재. 자나바자르가 12살 때 세운 절이라고 카더라



아글락寺 (2014년)

물론 새로 지어지는 절도 있음. 울란바토르 교외(라기엔 거리가 100km가 넘지만)에 있는 요 절은 2014년 신축.



절은 아니지만 몽골 서부의 울기와 헙드에 있는 모스크. 서부 지역에선 카자흐인이 많이 거주해가지고 모스크가 있는데 역시 불교 사원들과는 뚜렷이 대조되는 생김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