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 쓰는 현역 고3임. 성쎄하투돚!

수능 날 국수영한은 무난히 넘겨서 그런지 사탐 때 방심해 버림...

한지가 쉬웠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오로지 EBS 강의랑 수특 수완으로만 공부한 나한테는 좀 어려웠다... (이기상도 안 들었음) 연계 체감 하나도 안 되고 너무 쪼잔한 것까지 물어보는 문제들(특히 충청지역 노부 유부 문제) 때문에 심히 심기가 불편했음. 평가원 스타일 아닌 것 같은 문제도 있어서 당황... 이번 시험은 물론 내가 이상하게 풀어서 그런 거일 수도 있지만 나 기준으로서는 깔끔하다고는 못 하겠음.

근데 세지 오마이갓... 한지 때 멘붕 온 상태에서 그 더러운 세지 풀려니까 욕이 안 나올 수가 없더라 ㅠㅠㅠ 봉투모의고사에서 본 문제가 있긴 했지만 (1차 에너지 소비 구조 문제. 5번이었나?) 5번 선지 믿거 하고 1~4번 선지 갖고 머리 싸매다가 결국 5번이 맞았다는 걸 깨달은 난 정말 바보 같았음... 도시화율 문제도 뭔지 모르겠어서 확실한 인도 갖고 2번 골랐음 ㅠ (홀수형 기준임) 얘도 연계 체감 하나도 안 돼서 진짜 당황했다. 연계가 시험 먹여살려주는 건 아니지만 9모 때 유량 관련 문제에서 연계의 감사함을 느껴봤기에 연계에 연연했던 것 같음.

암튼 사탐 끝내고 멘붕 온 상태로 일본어 풀었다가 망함...

채점해 보니까 의외로 한지 50 세지 48 나왔는데 사실 찍은 거 다 맞고 세지는 왠지 모르게 2번 틀렸음... 그냥 풀이도 점수도 이상한 시험이었나봄 ㅠ

대학은 정시로 지리학과 아니면 지리교육과 쓸 예정.

끝으로 수험생 모두 수고 많았음!! 수험표 갖고 옴팡지게 놀아봅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