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국 시뮬 채널

태초에 어둠밖에 없었다.


그 어두운 곳에서 불과 물이 생겨났다.


불과 물은 서로 결합하여 암석(흙)과 수증기(공기)를 만들었다.


그러다 2개의 돌멩이에 불이 붙었는데 그 돌이 햇님이다.


그리고 또다른 바위에 물이 떨어졌는데 그 돌이 이 땅이다.


햇님의 빛을 또다른 돌멩이 2개가 받았는데 그게 바로 달님이다.


세상은 늘 밝았다.

밝은건 좋았다.


근데 낮에는 2개의 햇님이 빛났는데

너무 뜨거웠다.


밤에는 2개의 달님이 빛났는데

너무 추웠다.


이대로 3천년 되는 세월이 지났다.


바다가 생기고 구름이 생기더니

하늘에서 천존님이 생겨났다.


천존님과 함께 하늘에서 사람들이 계속 생겨났다.


천존님은 하늘의 왕이 되었다.

힘이 가장 강했으니까!


천존님은 2명의 아들을 낳으셨다.


대별왕과 소별왕이다.


형 대별왕은 대인배지만 조금 순진했고

동생 소별왕은 옹졸하지만 지혜로웠다.


그러던 어느날 천존님이 2명에게 이승의 패권을 두고 내기를 하라고 했다.

지는 사람은 저승의 왕이 되는 페널티도 있었다.


내기는 꽃을 키우는것.


대별왕은 지극정성으로 꽃을 길렀지만

소별왕은 전혀 돌보지 않았다.


그런데 예상을 뚫고 소별왕이 이승의 왕이 되었다.


대별왕의 꽃은 시들었지만

소별왕의 꽃은 피었기 때문이다.



왜그랬는지는 다음 파트에서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