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 두개를 합치면 끔찍하고 아름다운 혼종이 탄생한다는 것도?


 시작은 쿠지라이식을 그대로 따라감

물 정량의 반정도 간신히 잠길정도, 스프는 절반만 투하 야채는 그냥 넣어도 무관


라면이 풀어짐과 동시에 약불로 내리고 가운데를 파서 계란 투하, 그대로 뚜껑 덮고 약 2분or 계란 윗부분 흰자가 전부 하얗게 익어서 덮힐때까지만 조리함


 라면이 적당히 익었다면 계란도 거의 딱 맞게 익음 바로 불을 끄고 참치캔 작은캔(기름 제거, 꽉 짤필요까진 없고 젓가락으로 구석으로 꾹 밀어서 흘려낸 정도로도 ㄱㅊ)투하, 마요네즈 취향껏 한바퀴 돌려줌

 개인적으로 하인즈 마요네즈가 제일 잘 맞는듯, 오뚜기는 너무 시큼하고 청정원은 ㅍㅌㅊ


 전부 넣고 잘 비벼주면 안익은 노른자가 남은 잔열에 슬쩍 익으면서 까르보나라 비슷한 비쥬얼로 겔화함


 여기서 국물이 너무 없으면 마요네즈와 참치가 지나치게 뻑뻑해지니까 바닥에 어느정도 국물이 남아있어야 함, 다 섞었을때 일반적인 크림파스타 소스량만큼 남는게 제일 이상적임


 전에 우크라이나식 라면이 뭔가하고 해먹었다가 라면스프 안녹은게 거슬려서 슬쩍 방식을 섞어봤는데 아 나는 오늘만 먹고 동맥경화로 죽는다! 싶은 맛이 남 자주 먹으면 진짜 자연사 할거 같아서 가끔 먹느라 사진도 없네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