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 설사 등등 보니까 확실히 가을 패스하고 겨울되버린것같아


아예 추워버려서 몸이 추위에 어느정도 적응이 됐을때보다 요즘처럼 일교차 클때, 특히 이상한파까지 와버린 올해는 더욱 몸에 한기들어서 탈나기 쉽다. 따뜻한 물을 마셔주면 체온도 유지되고 수분보충도 되고 좋은데 집에 있는 간단한 향신료 좀 넣어서 끓여마시면 예방 차원에서 꽤 도움이 되는 것들이 많음.


껍질 벗긴 생강, 카르다몸, 통후추, 계피, 육두구, 대회향(팔각) 등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성질이 강해서 한기가 막 들기 시작해서 으슬거릴때, 마찬가지로 한기때문에 배가 아프고 설사할때 좋음. 몸이 따뜻해짐. 다만 위가 안좋으면 위를 자극할 수 있으니 조심하고 너무 많이 넣거나 체질에 영 안맞으면 해골까지는 수가 있음. 아침식사 후나 낮에 한잔씩 마시는게 좋음.


정향(클로브), 소회향(펜넬)은 향이 야리꾸리해서 비위꼬이는 사람 있는것만 빼면 위통이나 구역질에 효과가 있음. 근데 원래 열이 많은 체질이라거나 울화통처럼 가슴이 뜨겁고 답답한 사람은 너무 진하게 섭취하지 않게 조심해라 해골까진다. 이것도 아침이나 낮에 마시면 좋음.


호유자(고수씨; 코리앤더 시드)도 소화기의 불쾌감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고 풀때기와 달리 무척 상큼한 레몬향이 나서 정작 향신료로 쓰기보다 생강차에 첨가해 많이 마심ㅋㅋ;


밤에는 박하나 대추 있으면 자기한테 맞는 차에 함께 넣어 마시는것도 좋음. 신경안정효과가 있고 배앓이에도 상당히 효과가 좋다. 페퍼민트 갈무리해서 박하차로 드시라고 알려드렸더니 밤에 자다가 배아파서 화장실 가게 되는 증상에 효과 봤다는 아줌니 있었음ㅇㅇ 동광xx몰 등 약재상에서 "허브티"랑 비교도 안되게 저렴하게 판다


혹시 있는지 모르겠는데 집에 어른 계시거나 해서 냉동실에 처박아놓은 당귀나 황기, 진피같은거 있으면 그것도 넣고 마시든지. 체질에 따라선 황기가 인삼보다 낫다고 할 정도로 의외로 괜찮은 약재임. 당귀, 황기, 대추, 생강, 진피, 계피는 쌍화탕이나 군자탕처럼 몸이 한기에 상해서 체력이 떨어질때 쓰는 처방에도 들어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