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앞에 햄버거집이 생겼다


부모님들은 햄버거는 몸에 안좋다면서 먹지말라고 하신다


그러면서 샌드위치는 잘 사온다


하지만 결국 햄버거나 샌드위치나


두개의 빵사이에 이것저것 끼워넣은것일 뿐이다


도대체 이 두개는 무엇이 다른걸까?



어느 네이버블로그에 있는 내용은


햄버거는 소 패티고 샌드위치는 돼지다


라고하는데.... 그럼 치킨이 들어간것은 어떻게 되는것일까


치킨샌드, 치킨버거... 두가지 다 어디선가 들어볼만한 단어가 아닌가?


또한 새우버거같은 종류도 있는데.. 이것은 어떻게 봐야하는가?



또 어느 블로그에서는


빵의 두께, 모양이라고 한다


이쪽방면이면 그래도 이해하기 쉽다


아무래도 보통 햄버거다 샌드위치다 하는것은


겉모습에 따라서 부르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예를들어 x도날드에서 햄버거를 하나 시킨후


위와 아래의 빵을 식빵으로 바꾸면 그것은 샌드위치가 되는것인가?


x리바게트에서 샌드위치를 사서


위아래의 빵을 햄버거번으로 하면 햄버거가 되는것인가?


그렇게 이름이 바뀌게 되고


여전히 햄버거는 몸에 좋지않다고 할수있는가?


애초에 그런식으로 바꾸어 만들면


무엇이 원래 샌드위치였는지 알수있는가?



그러고보면 빵의 두께, 종류로 햄버거와 샌드위치가 바뀌게된다면


라이스버거, 밥버거는 어떻게 봐야하는가?


차라리 라이스샌드, 밥샌드위치 라고 하면 되는게 아닌가?



최근 알게된 라면만화중에 '라면요리왕' 이라는 만화가 있다

(시리즈가 있는 작품이며 요식업을 하려면 꼭 읽어봐야 하리라 생각한다)


그 시리즈 어디선가 본 내용이 있다


'그렇다면 과연 소바와 라면의 차이는 무엇인가?'


'지금의 시대에는 만든사람이 라면이라 하면 라면이고 소바라고 하면 소바다'


그렇다


사실 이것의 모든 요점은 결국 만든사람의 마음대로인게 아닐까?



x거킹에 있는(있었던?) 롱치킨버거라는것이 있었다


말그대로 길다란 치킨버거이다.... 이것은 버거다


x브웨이에는 길다란 샌드위치가 있다


어느것이든 다 길다란 샌드위치다... 이것은 샌드위치


이 두가지의 차이는 무엇인가?


재료.... 고기 야채 치즈 그리고 소스


영양적으로도 사실 크게 차이가 없을것이다

(햄버거 종류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그렇다 그냥 이름을 그렇게 붙인것이다


햄버거와 샌드위치의 차이는


그저 이름이 가지는 의미가 아닐까?


그 이름이 가진 이미지가 그 음식을 결정하는것이다


'두부 스테이크'라고 하면 뭔가 고급진 느낌을 받지만


'두부구이'라고 하면 그냥 집에서 대충 구워먹는 느낌이다


즉 중요한것은 이름이 되는것이다



조금 이야기가 벗어나지만


똥맛카레, 카레맛 똥도 비슷한 맥락이 아닐까




오래된 생각이다...




그러고보면 이세상에는 핫도그라는 녀석도 존재한다

그래도 핫도그는 그나마 형식이 정해져있다고 생각한다

핫도그의 정체성은 그 길다란 소세지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