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팀 '녹토 보이저' (Noctoyager)


 아이스레이크 시티에서 각자 다른 비밀을 가진 각지에서 온 사람들끼리 이루어진 월석 사냥꾼 팀이다. 

 팀이 만들어진 건 얼마 되지 않지만 실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듣자하니, 미래의 마왕님도 있다고?


 생명은 끝없이 긴 밤 속을 항해하는 외딴 배.

 강물에는 눈물이 가득하며, 물가에는 가시덤불이 무성하니.

 피안에서 온 그대를 계속 주시하는 두 눈.

 그대는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을 것인가?

 또 무엇을 부수고 무엇을 지킬 것인가?



2. 휘페르보레아 제국 (Hyperborean Empire)

 

 화염이 북쪽 국경 전쟁의 노래를 가져왔다.


 긍지의 피가 가슴에 흐르고, 차가운 강철로 전신을 무장한다.

 그들은 최고의 영광으로 영토를 개척하고, 피로 물든 깃발로 영광을 맞이했다.

 보이는가? 저 총과 포탄 뒤, 수없이 쌓이는 시체가.

 들리는가? 저 갑옷과 요새 뒤, 저승의 강이 우는 소리가.

 이것이 바로 전쟁과 평화를 맞이한 영광이 막을 내린 것이고,

 이것이 곧 제국의 귀착이니, 이해와 추대는 더 이상 무의미하다.


 그리고 난 여기서 불과 피와 철로 휘페르보레아의 노래를 연주한다.



3. 엘리시안 교회 (The Elysian Church)


 하늘에서 남쪽의 찬송가가 들려온다.


 그는 아주 먼 옛날로부터 깨어나 영원과 함께 강림하였다.

 그는 신들의 낙원을 만들었고, 우리의 오만과 질투와 분노를 높은 탑에 가두었다.

 그는 번영의 약속을 기억하고, 우리의 게으름과 탐욕과 음욕을 경고했다.

 그는 운명의 별을 헤치고, 생명의 안개를 거두었다.

 모든 생명체의 귓가에 속삭인다.

 새로운 긴 밤은 반드시 끝이 나고, 과거의 영광은 영원할 것이다.


 그리고 난 여기서 하늘과 빛으로 엘리시안 교회의 찬송가를 전한다.



4. 화서 (Huaxu)


 나그네가 동방 나라의 시를 가져왔다.


 소문에 의하면, 대륙의 끝에는 끝없이 넓은 평야와 계속 이어진 논길과 고개를 숙인 벼들이 가득하다고 한다.

 산과 산 사이를 바라보면, 밤하늘의 별들은 요새의 강물 속에 흐르고 있고, 달은 깃발에 가려져 있으며, 철로 된 갑옷은 서리로 덮여있다고 한다.

 사람이 사는 곳이라면 모두 동방을 떠난 상인들의 발자국으로 채워 은하수를 그려냈다는 농담도 있다.

 사람들은 그들의 사투리를 들어본 적은 있지만, 실제로 그 구름과 산으로 가려진 그곳에 발을 디딘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리고 난 여기서 하늘과 땅의 별들로 화서의 글을 읊는다.



5. 루카 공화국 (Republic of Luca)


 파도를 타고 섬들의 노래가 들려왔다.


 이곳에 오시면 여행의 근심을 잊고, 물길 사이로 흐르는 잔잔한 노래를 들어보시기를.

 이곳에 오시면 진정한 자신을 해방하고, 작품으로 순화되지 않은 마음을 그려보시기를.

 이곳에 오시면 정신의 안정을 위해 괴상한 환상을 주의하시기를.

 마지막으로 멀리서 오신 친구를 진심으로 환영하니,

 저희들의 영혼이 가장 위대한 협주곡을 함께 연주할 수 있기를.


 그리고 난 여기서 바다와 노래로 루카의 선율을 연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