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게시판

제곧내.


고인이 된 위인을 소재로 창작(소설, 애니, 만화, 게임)을 할 경우

어디까지가 인간적으로 괜찮은 선인지 투표 부탁.






<레벨 1> 역사물

 순수하게 역사 팩트 그 자체를 예술로 옮긴다.

 방대한 양의 역사 자료와 공부를 요한다.

 예시- 전기 영화, 역사 소설





<레벨 2> 팩션 1

 순수한 역사를 바탕으로 하되,

 소설적/영화적 재미를 위해 각색을 좀 많이 했다.

 (예- 인물 1이 겪을 일화를, 주인공인 인물 2의 비중에 몰아줬다)

 약간의 조미료가 첨가된 역사물에 가깝다.

 예시- 역사 영화, 역사 소설 





<레벨 3> 팩션 2

 역사적 사실, 인물을 바탕으로 하되

 창작자의 상상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만일 이랬다면? 이런 일이 있었다면? 사실은 이런거 아닐까?"
 라는 창작자의 질문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예시-영화, 희곡 '아마데우스'

 ("만일 살리에리가 질투심에 모차르트를 죽인거라면?"

  모차르트, 그의 요절, 살리에리 모두 사실. 

 다만 모차르트는 실제로는 병사했음. 그 사실만 바꿔 전개한 )





<레벨 4> 팩션 3

 시대적 배경, 인물은 실제. 사건은 허구.

레벨 3이 실제 사건에 조미료와 상상을 곁들인 것이라면

이쪽은 사건 자체를 아예 만들어냄. 다만 배경, 인물은 실제.

즉 "이 인물들이 이런 일을 겪었더라면...?"이라는 생각으로 쓴,

 팩션과 팬픽 사이의 모호한 지점.


 




<레벨 5> 팬픽 1

 인물만 실제고, 나머지는 모두 창작자의 상상.

레벨 4는 사건만 허구라면, 이젠 배경도 상상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사건 자체도 실제로는 굉장히 일어나기 힘든 것들임.

현대인의 "위인 만나고 싶다~"는 드림이 섞여있는 경우가 다수.

 "이 인물이 이런 일을 겪는다면?"에 상상의 비중이 커져

 사실상 팬픽에 가까운 형태가 된 것이다.

 다만, 해당 인물은 실제 역사적 위인의 모습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예시-대부분의 시간여행 소재 학습만화

 (과거로 돌아가 위인을 만나 이야기하거나.

  위인이 현대로 와 주인공들의 조력자가 된다는 설정)






<레벨 6> 팬픽 2

창작자의 1차창작물에 캐릭터화된 위인이 등장하는 수준.

배경, 사건은 완전히 창작자 본인이 만든 자기 창작물이며

거기에 위인이 등장하는 수준이다.

이 레벨부터 위인의 캐릭터화(단순화, 모에화, 강조)가 심해진다.

예-망가, SNS에서 보이는 역사 인물 팬픽 다수


'




<레벨 7> 역사 왜곡

배경이나 인물은 실제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것 같긴 한데,

고증이 엉망인건지 창작자가 자기 소망을 너무 많이 담은건지,

팩트와 픽션의 경계가 거의 없다시피 하며

없던 역사가 사실인 것 마냥 존재하거나, 

메리수 주인공이 역사를 자기 입맛대로 바꿔버린다.

창작자의 사상대로 편향적인 묘사가 등장하기도 한다. 

역사에 대한 고찰이나 고증보다는 주인공(창작자)의 마음이 우선시된다.





<레벨 8> 망가

분명 위인의 이름을 버젓이 달고 있지만,

이름과 일부 특징을 제외하면 완전히 다른 인물이다.

상상보다는 망상이 많이 들어가있다.

역사와는 거의 관련이 없다.

간혹 싱크로율을 높이기 위해 쓸데없는 부분만 고증하기도 한다.

유족, 후손이 남아있는 경우 분쟁의 요소가 되기도 한다. 

일본 만화/애니에 많이 보인다. 





<레벨 9> 상관 없음

위인에서 모티브를 따 이야기나 인물 형성에 참고했지만,

실제 위인과는 별 상관이 없고, 이름이나 외모도 다르다.

즉 영감만 받았지 역사물은 아님.

예-달과 6펜스

(주인공 찰스는 실제 화가 고갱을 모티브로 만들어졌지만,

 고갱 모티브라는 암시가 나올 뿐, 이름이나 외모도 다르고

 실제 고갱과 차이도 많음)





어느정도까지가 괜찮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