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 커터칼빵 사건있었는데

맨날 애들이 한 애를 돼지라고 놀려서 놀림받은 애가 빡쳐서 어느날부터 위협용으로 커터칼 이도류로 잡고 위협용으로 휘두르기 시작함. 

늘 그랬듯이 그 애를 놀리는 애들이 그 애를 돼지라고 놀리니까 그 애는 이도류로 또 위협하다가 실수로 한명의 왼손을 크게 그어버림.

손목(윗쪽)부터 가운데 손가락 아랫마디까지 그어버림

(흉터아직도 있음)

처음으로 눈앞에서 선혈이 튀는 거였음.

어쨌든 걔는 병원실려가고 선생님들은 애들조사하고 난리였음. 

찌른 애하고 평소에 놀렸던 애들 다 쫄고있었음..

워낙 우발적으로 일어난 사건이고 놀리고 놀림받던 사이였지만 사실 정말 사이좋은 친구였음.(칼 휘두른 애가 약간 중2느낌도 있었음)

학교폭력징계위원회 열리기 전에 평소 행실이 좋아 선생님의 추천으로 학교자치법정까지 들어갔던 나는 그 사건의 증인자격으로 참석하게 됨.


이런 상황을 알고, 나는 칼로 찌른 애와 그 애를 놀렸던 애들을 몰래 모여서 이 우발적으로 일어난 불행한 사건의 피해자를 줄여보자고 나한테 부탁을 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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