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선 4년, 대조선의 황제께서 위독하시다는 소식이 화령에 들어오자 상공주마마께서 급히 떠나려하셨다.
 그러자 황제께서 말하길 "오래 머무르셔서 지난 몇십년간의 그리움을 떨칠 수 있었으나 막상 떠나시려 하시니 무척이나 슬픕니다."
 그러자 상공주마마께서 말하길 "소인은 출가외인의 신분인데다 지난 몇년간 과분한 호의를 받아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황제폐하께서도 옥체를 보존하시고 하루빨리 혼인을 하시어 황족의 대를 이어나가십시오."
 그러자 황제폐하께서 알겠다고하시며 상공주마마를 국경까지 배웅해주시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