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탄산 코페아


2,000미터의 고산지대에서 재배하는 아라비카 코페아는 깨끗하고 온전하다. 고대 섬의 높은 철 함량을 지닌 토양에서 자라기 때문이다. 계피나 카르다몸과 같은 따뜻한 향신료의 향을 품고 있다. 검은 후추 향도 느껴진다.


바디감 때문에 단맛도 느껴지지만 뒷맛은 묵직하지 않고 부드럽다. 부드럽고 유연하며 때로는 뒷맛에 미묘한 허브 향이 감돈다.


나이가 들수록 생두는 녹색에서 밝은 갈색으로 바뀌며, 맛은 강해지고 산도는 줄어든다. 이 오래된 코페아에는 삼나무, 계피, 정향과 같은 고급 향료의 맛과 향이 돈다. 시럽같은 걸쭉한 질감을 내기도 한다.


커피 체리의 과육을 벗긴 채로 하룻밤을 묵히고, 다음날 물로 점액질을 씻어내어 수분 함량이 3할에서 4할일 때 파치먼트를 벗겨 건조를 이어가는 습식선체 방식으로 가공한 생두가 맛이 좋다고 한다.


유난히 푸른 색을 띄고 갈라지거나 깨진 생두가 많지만, 산미가 적고 바디감과 단맛이 풍부하다. 습식 건조 특유의 발효향과 흙향을 품게 되며 강렬하고 묵직한 바디감과 우아하고 복합적인 향미도 느낄 수 있다.


할마헤라산 코페아


이곳에서도 습식 방식을 사용한다. 이곳의 농부들은 높은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까다로운 관리규정을 만들었고, 코페아 재배는 신분에 따라 소수 가문에서만 이루어진다. 


이곳의 지형은 험악하며 도처에 수많은 화산이 있어 거주지로는 적합하지 않지만, 화산재는 코페아 생산 시 풍부한 과즙을 만드는 데 좋은 양분이라 이곳의 커피는 최상품에 속한다. 언덕과 평원 일대, 1,200~1,800미터의 비교적 고산지대에서 자란다.


달콤하고도 약간 씁쓸한 향, 꽃과 나무 향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맛은 달콤하며 부드러운 편이고 레몬과 다른 시트러스 향도 느껴진다.


@레이와1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