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가장 먼저 생각나는 장면 중 하나가 마지막 장면 같은 겁니다.


봉하마을에서 서거 이틀 전인데 갑자기 문을 열고 사무실로 들어오셔서 “담배 한 대 주시게” 하시는 겁니다.


챙겨드렸는데, 선뜻 안 나가시고 머뭇머뭇 사무실을 둘러보시고, 우리도 한 번씩 돌아보시고 가셨습니다.


그게 마지막 인사…. 그걸 알아채지 못한 데 대한 회한도 있고요…. 그때 알았으면 매달려라도 볼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