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황 속에서 독일국 정부는 구스타프 리터 폰 카르에 사실상의 독재권을 부여했다. 카르는 극좌파에 대해 대대적인 탄압을 가하면서도 동시에 극우 세력의 집회 요청도 대부분 불허하는 등 적극적으로 치안을 통제했다. 내부의 압박 속에서 독일국 정부마저 이렇게 나오자 히틀러는 독일국 우파민족적 정부 역시 결국 타도해야 할 대상으로 보게 되었다.  사실 독일국 정부 인사들도 결코 민주적인 양반들은 못 되었다. 이 인간들도 프로이센과 그들이 중심이 된 베를린의 사회민주당 좌파 정권에 대해 분노하긴 매한가지였고 이들은 투쟁동맹을 이용만 하고 팽한 다음에 베를린의 좌파 정부를 타도하고 군부독재 정권을 수립하고자 했다. 카르, 그리고 독일국 주 경찰청장 한스 리터 폰 자이서, 독일국의 독일군 지휘관 오토 폰 로소프 3인이 주축이 된 독일국 정부 세력은 로마 진군을 모방해 독일국과 그 주변의 준군사조직 및 무장단체를 총동원해 베를린으로 진군한 다음 거국적 독재정권을 세우고자 했다. 이를 위해 베를린의 육군총감 한스 폰 젝트와 면담했으나 젝트는 이 어설픈 계획에 전혀 찬동하지 않았고 오히려 진압의 의지를 표현했기 때문에 이들의 계획은 말 그대로 상상으로 끝났다.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