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 95kg 런닝 입문 후기


1. 거리

5km 생각보다 멀다. 다 왔나 하고 거리보면 3km도 못와있다. 체감상 10km 뛰어야 5km다.


2. 러닝 웨어

옷 뭐 대충입어도 된다. 뱃살 가린다고 반팔에 바람막이 입고 뛰었는데, 5km뛰고 쉬면 바람막이 벗어 허리에 두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3. 알맞는 신발

런닝화 중요하다. 일단 발에 안맞는 거 신으면 뒷꿈치 다 까진다. 신발과 별개로 발톱 잘 깎자. 발톱 다 뽀사진다.


4. 수분 보충

수분 보충한다고 가슴을 가로지르게 착용하는 가방에 물 넣었는데, 뛸 때 허리에 더 무리가 가는 느낌이다. 그냥 중간에 사서 마시든 들고 뛰던 하자.


5. 부상

6일 그냥 5-10km 정도 뛰었는데, 무릎에 무리가 왔다. 이건 뭐 러닝화의 쿠셔닝과 별개로 파오후라 어쩔 수 없다. 조언을 받아들여 하루뛰고 하루쉬고 이렇게 하기로 했다. 거리도 5km로 고정이다.


6. 컨디션

뛰고 나면 확실히 사람이 적극적으로 변해가는가는 기분이다. 몸을 더 움직이게 되고, 부정적인 생각도 줄어든다. 고백챈 친구들도 뛰어보라. 걍 중고도 좋으니 런닝화 사서 뛰자



후기고 뭐고 70대로 떨어졌음 좋겠다. 군 전역하고 75였는데 어느덧 9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