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너무 열등감 덩어리인거 같음... 특히 동기들이랑 같이 다니다 보면 괜히 걔네 잘난 것만 눈에 들어와서 부러우면서 좆같음


동기던 가족이든 간에 칭찬해줘도 그게 그냥 기분 좋게 안 들림. 그 모든 말들이 거짓말인데 그걸 듣고 내가 어떤 반응하는지 궁금해서 자꾸 놀리는 느낌만 잔뜩 듬. 망상장애 비슷한건가 싶기도 하고..


암튼 그래서 방구석에서 영영 안 나오고 숨어 지내고 싶은데 입시할때 쓴 비용이랑 등록금 때문에 부모님한테 면목이 없어서 일단 꾸역꾸역 학교는 나가고 있음. 


근데 학교만 가면 누가 발목 잡아당기고 있는 것 처럼 힘이 쭉 빠짐.. 매일 매일이 그거 연속임. 이 기분을 공유해서 해결방법을 고민하기엔 그럴 사람도 딱히 없음. 그렇다고 휴학하면 진짜 두번 다시 못 일어날 것 같음


이렇게 힘들거 였으면 그냥 전역 안하고 임관할걸 그랬나 싶다... 

지금보단 차라리 군복무 할 때가 정신은 좀 더 건강 했던 것 같아. 


눈팅만 하다가 마음이 너무 답답해서 푸념 한번 적어봣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