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내 우울이 사라질 기미가 안 보여서 오늘치는 다했는데도 추가로 걸었음... 결과만 말하자면 나아지진 않았네. 대신 평소보다 더 길게 걸어서 발이 다 아픔...


걷는 도중에 어떤 할아버지가 부르시길래 갔더니 이 트럭 닫을 힘이 없다고, 좀 도와달라고 하셔서 도와주고 왔어. 고맙다고 하시길래 '천만에요 조심히 들어가세요' 한마디하고 다시 걸었다.


착한 일을 한 건 좋은거지만 이런 생각도 들더라. 착하기만 하면 뭐하냐는 생각. 결국 세상은 쓸모있는 사람을 찾기 마련인데 나는 쓸모있느냐고 물으면 아닌 것 같아서 혼란스러움...


하 더 떠들어봤자 뭐하겠나 일단 쉬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