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했다 들어와서 좀 누워서 딩굴딩굴 하려는데 침대에 쌩뚱맞게 개미 한마리가 있더라구

그래서 이게 왜 여깄지 하고 잡고나서 옆을 보니까 한마리가 더 있는거야..

그리고 심봉사 눈뜨듯이 갑자기 여기저기 검은 점들이 보이기 시작함ㅠㅠㅠㅠㅠㅠ

그리고 그 점들은 열린 창문쪽에서 긴 줄로 이어지기 시작하는데 진짜 그 시점에 느낀 공포의 깊이는 살면서 손에 꼽을 정도야


심지어 난 좆기 들어오는거 싫어서 내부 찍찍이 방충망까지 쳐놨는데 찍찍이 틈을 기어이 뚫고 나와서 모서리타기를 하는데 그 광경에 10분동안 얼이 빠져있었음

지금 청소기 주둥이로 한마리씩 잡고 있는데 도대체 끝날 기미가 안보인다ㅅㅂ 해치웠나 싶으면 나오고 또 나오고 대체 어디에 구멍이 뚫린건지 모르겠는데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하고있어...


이 시점 이후로 내 방은 머리카락 한톨 안보이는 결벽증 환자 방으로 바뀔꺼야 진짜 충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