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건강하지 못한걸로 글 한번 썻는데 최근 뼈에도 문제가 생기고 알러지 반응도 심해져서 잠을 못자가지고 수면제 먹고 잠들고 있는데 눈도 추가로 문제가 생겼다.... (키 공익, 눈 장애, 탈모, 색약, 천식, 알러지, 만성장염, 괴사성 림프절염, 피부염, 우울증, 공황장애, 만성 식도염등등 건강한 한국남성인데 어제 피검사했다가 혈액암 주의 받았다...) 라는 내용


20대 초중반에 건강이 이러면 앞으로 열심히 살아가도 더 악화되어가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다

집이 잘살면 병원비 걱정 안하고 살텐데 흙수저 집안이라 내년부터 반 강제로 독립해서 나가 살아야 할 판이라 갑갑하다 

누군가가 가난에는 복리이자가 붙는다고 하던데 그 말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엄마한테 얘기를 해봐도 그래서 뭐 어떻게 해주리? 자기가 해결도 못하는건데 그런거로 뭘 그러냐고 그냥 생각없이 살라는데 

어릴떄부터 돈걱정하면서 먹고싶은거 참고 하고싶은거 참아서 돈 모아오던 나로써는 힘든 얘기고 

아빠한테 얘기해도 자기는 할아버지한테 20대 후반에 아파트를 받았지만 그땐 그런거 없는사람은 없었다 (술먹고 도박하다 돈 다 날려먹어서 이젠 그것도 없음) 하지만 너 줄건 없으니 알아서 살라고 하고 나중에 자기들 은퇴하면 엄마한테만 돈 많이주지 말고 자기도 돈 두둑히 챙겨달라고 그러고 자기들이 사고쳐서 낳은 막둥이는 자기들은 키울 여력이 없다고 나보고 딸처럼 키우라는데 말이되는 소리인가 싶고


그냥 포기하고 싶은 밤이다...... 항우울제를 먹어도 이 우울감은 사라지지를 않네....

그냥 극복해보자 아자아자 하고 없는 희망을 쥐어짜내도 불행이 계속해서 덮쳐오니까 마른 걸레마냥 희망도 말라버린다...

나는 뭘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이제 나가서 살면 뭘 해야할지.... 기댈곳이 없어서 주저리 주저리 글 한번 써 봅니다.